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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3일차 양향자 "삼성 노사, 나라 구한다는 심정 협상을"

등록 2026.05.20 17: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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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결렬 시 정부 긴급조정권 발동해야"

"사령탑으로서 마음 무겁지만 단식 멈출 수 없어"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20일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전자 노사 대타협 촉구 단식 농성 중인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가 출동한 119구급대원들로부터 체온측정을 받고 있다. 2026.05.20.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20일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전자 노사 대타협 촉구 단식 농성 중인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가  출동한 119구급대원들로부터 체온측정을 받고 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삼성전자 노사 타협을 촉구하며 3일째 단식농성 중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0일 "반도체 없는 대한민국, 반도체 없는 경기도는 상상할 수 없다. 노사는 나라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반도체 사수'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 마련된 농성장에서 뉴시스와 만나 "대한민국 경제를 지킨다는 자세로 막판 교섭에 임해달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비가 오면서 16~17도로 뚝 떨어진 날씨에 양 후보는 침낭을 덮고 자리를 지켰다. 천막을 지나가던 삼성전자 직원들이 양 후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양 후보는 "반도체는 일반 산업과 달라서 파업에 돌입한다면 피해 규모가 상상할 수 없다. 이 피해는 삼성전자에 그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멈추는 상황까지도 올 수 있다"며 "파업이 웬말인가. 삼성전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협력업체와 경제 생태계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노사가 이날 오후 4시부터 막판 협상에 돌입한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30년 동안 삼성전자에서 대한민국을 키운다는 애국심으로 일했던 것처럼 '나 하나'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구한다는 자부심으로, 그런 소명으로 협상에 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 후보는 막판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 대통령도 나서야 한다. 지금 진행 중인 협상이 결렬되면 긴급조정권 발동도 필요하다. 공장이 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1일부터 시작되는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제 선거도 중요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반도체 산업을 사수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을 다시금 밝혔다.

그는 "경기도 선거에 출마한 600여 명의 동지들을 살려야 하는 사령관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그렇지만 노사가 타협을 이루기 전까지 단식농성을 멈출 수 없다"고도 했다.

이날 오후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유상범·정점식·서명옥·최수진·안철수 의원 등이 양 후보를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의사 출신인 서명옥 의원이 양 후보의 건강 상태를 직접 살펴본 뒤 안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면서 119 구급대가 출동해 양 후보 건강을 확인하기도 했다. 출동한 119 관계자는 "맥박이 다소 약해진 상태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안정,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18일 오후 7시부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전자 노사의 대타협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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