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성추문 사퇴' 했는데…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경선서 1.7만표 '사표' 속출

등록 2026.06.05 09:46: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새크라멘토=AP/뉴시스] 에릭 스왈웰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지난 7일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타운홀 미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04.13. photo@newsis.com

[새크라멘토=AP/뉴시스] 에릭 스왈웰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지난 7일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타운홀 미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각종 성 추문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선거 운동을 중단한 에릭 스왈웰 민주당 전 하원의원이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수만 표를 획득한 사실이 알려졌다.

3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개표가 76% 진행된 상황에서 에릭 스왈웰 전 의원은 1만6865표(득표율 0.4%)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개빈 뉴섬 현 주지사의 후임을 뽑는 치열한 경합 레이스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며 주목받았던 스왈웰 전 의원은 전직 보좌진을 포함한 여러 여성들에게 강간과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며 정치적 치명상을 입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CNN 등 현지 언론의 잇따른 폭로가 잇따르자, 그는 결국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연방 하원의원직을 사퇴했다. 스왈웰 전 의원은 불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등 법적 위법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성 추문 의혹은 투표용지 인쇄가 마감된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이에 약 1만7000명에 달하는 유권자들은 해당 의혹을 알지 못했거나 개의치 않고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상위 2명만 본선에 진출하는 캘리포니아 경선 시스템 특성상 이 표들은 사실상 사표가 됐다.

현재 스왈웰 전 의원은 자신의 주지사 선거 캠프 재정 책임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400만 달러(약 55억원)에 달하는 선거 자금을 독점 관리하고 있으며, 이 자금 중 상당 부분은 그의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거 개표 결과,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인 공화당의 스티브 힐튼이 102만9950표(득표율 26.8%)를 얻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하비에르 베세라가 99만114표(득표율 25.8%)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번 캘리포니아 주지사 경선의 최종 결과는 추가 개표를 거쳐 오는 7월10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