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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중요하다는데…초등 3~4학년 절반 이상 정보교육 '미운영'

등록 2026.06.19 07:00:00수정 2026.06.19 0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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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위, 국가교육과정 조사·분석·점검 결과

초등 3~4학년 정보교육 미편성 응답 53.7%

도시·학교 격차…교사 따라 학생 소양 좌우

"정보교육 체계적 마련 필요…예산 늘어야"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초등학생들이 AI 교과서를 사용해 영어수업을 듣고 있다 2024.12.13. amin2@newsis.com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초등학생들이 AI 교과서를 사용해 영어수업을 듣고 있다 2024.12.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디지털·인공지능(AI) 교육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초등학교 3~4학년군에서 정보교육을 운영하지 않는 학교 비중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학교 규모, 교사별 격차가 학생들의 소양을 좌우하는 만큼, 국가차원에서 정보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국가교육위원회가 공개한 국가교육과정 조사·분석·점검 결과에 따르면 '초등 3~4학년군에 대한 정보교육을 편성·운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오'라고 응답한 비율은 53.7%를 차지했다. '예' 답변 비중은 46.3%였다.

2022년 개정 교육과정부터 초등학교에서는 실과의 정보영역 시수와 학교자율시간 등을 활용해 34시간 이상 정보교육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실과 수업시간은 5~6학년 과학·실과의 수업시수에만 포함되고 3~4학년에서 정보교육이 의무화되지 않아, 3~4학년군의 정보교육 운영 비중은 절반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

도시 및 학교 규모에 따른 차이도 컸다. 정보교육 미운영 비중은 중소도시(62.2%), 읍면지역(58.0%), 대도시(40.5%)의 순으로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의 미운영 비중은 대도시의 약 1.5배였다.

학교 규모 차이에 따른 미실시 비중은 소규모 학교가 대규모 학교의 1.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교육 편성·운영을 실시하지 않는 비율은 '1~10학급'(66.7%), '21학급 이상'(51.5%), '11~20학급'(44.1%)의 순이었다.

담당 교사 별로 정보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은 제각각이었다.

교육과정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3~4학년군 정보교육을 어떤 학습 내용으로 운영하는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창의적 체험활동 내에서 정보교육 보조교재를 개발해 운영'(28.0%), '본교에서 자체 개발한 과목·활동으로 운영’(22.0%) 비중이 높았다. '기타'(48.0%) 응답을 분석한 결과, '기존 자료 활용 운영'(10명), '교육과정 연계·재구성 기반 운영'(5명), '교사(강사)가 내용을 개발해 운영'(6명), '미응답'(3명) 순이었다.

정보교육 편성·운영의 어려움과 개선 사항 문항에서는 '운영 여건 및 지원체계(인력·연수·자료 등) 강화 필요', '시수 확보의 어려움에 따른 시수의 적정성 검토 필요', '정보교육 운영 방식의 현실화 필요', '교육과정 구성의 체계화 및 내용 개선 필요' 등의 의견이 나왔다.

교사들은 정보교육이 체계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교사 역량에 따른 학생 디지털 소양의 격차가 크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설문에 참여한 A교사는 "에듀테크에 능숙한 선생님들이 맡은 아이들은 수준이 많이 올라가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과 차이가 발생한다"며 "디지털 소양 활용 능력 등에 대한 단계별 내용 요소가 체계적으로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B교사는 "정보교육 시수를 늘렸다면 정보화 예산도 같이 늘어나야 하는데, 학교에서 필요한 기자재나 소프트웨어 구입비는 오히려 줄어드는 느낌이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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