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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대만 부부 "강남역에서 취객 막아준 의인들 찾아요"

등록 2026.06.21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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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위협적인 취객으로부터 부부가 보호받았던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의 승강장이다. (사진 출처=스레드 캡처)

[서울=뉴시스] 위협적인 취객으로부터 부부가 보호받았던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의 승강장이다. (사진 출처=스레드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지하철역에서 위협적인 취객에게 공격받던 휠체어 탄 대만인 부부를 구해준 시민을 찾는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 알려졌다.

지난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강남역에서 우리를 도와준 두 분의 한국인을 찾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인 대만인 관광객 A씨에 따르면, 사건은 19일 밤 11시 30분경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승강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 부부는 교대역 방향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한 취객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위협적으로 다가와 큰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다.

A씨는 "너무 무서워 휠체어를 뒤로 물렸지만, 취객은 계속 다가왔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때 현장에 있던 흰 옷을 입은 젊은 남성이 우산으로 취객을 막아서며 부부를 보호했다.

이후 A씨 부부가 급히 열차에 탑승했으나, 취객은 열차 안까지 따라 들어와 계속해서 위협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A씨는 "공포에 질려 있던 찰나, 이번에는 노란 옷을 입은 체격 좋은 또 다른 남성이 가세해 우산으로 방어막을 치듯 취객을 밀어내며 우리를 보호해줬다"며 "결국 흰 옷을 입은 남성의 신고로 취객은 하차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흰 옷 입은 분은 경찰 신고뿐만 아니라, 저희가 대만인인 걸 알고 한국을 대신해 사과까지 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A씨는 "두 분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고, 한국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안고 돌아간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불쾌한 기억은 잊고 한국에서 좋은 시간만 보내시길 바란다", "대신 사과해 주셨다는 부분에서 눈물이 난다", "정말 자랑스러운 시민들이다"라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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