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셔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K-패션 B2B(기업간 거래) 플랫폼 기업 딜리셔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딜리셔스는 패션 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의 비효율성에 주목해 왔다. 이후 2013년 신상마켓 앱을 출시하며 오프라인 중심의 동대문 의류 도소매 거래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이를 기반으로 상품 탐색부터 거래까지 연결하는 패션 B2B 핵심 거래 인프라로 성장해왔다.
신상마켓은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과 전국 소매사업자를 연결하는 패션 B2B 거래 플랫폼이다. 도매상에는 온라인 기반의 상품 노출 및 판매 채널을 제공하고 소매상에는 상품 탐색과 주문 편의성을 높이는 거래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도매상과 소매상 간 반복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플랫폼 특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용자 기반과 높은 거래 지속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플랫폼 경쟁력은 거래 지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신상마켓은 누적 거래액 5조원을 돌파했으며 누적 도매 수령 주문서 수 926만건, 누적 상품 주문 수량 5012만장을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상마켓은 국내 패션 B2B 시장의 핵심 거래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딜리셔스는 신상마켓을 중심으로 광고와 멤버십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를 확장하며 도소매 사업자의 거래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신상애드'는 도매사업자의 상품·매장 노출을 지원하는 광고 서비스로 AI 광고, 서치리스팅, 브랜드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 도매사업자 대상 '신상멤버십'과 소매사업자 대상 '플러스멤버십'을 통해 상품 콘텐츠 제작, 노출 확대, 데이터 리포트, 상품 탐색, 커뮤니케이션, 배송비 할인 등 사업자별 니즈에 맞춘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상마켓은 거래 기반 확대와 광고·멤버십 수익모델 고도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딜리셔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억원이 증가해 1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딜리셔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신상마켓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멤버십, 물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수익모델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국내 패션 B2B 시장에서 확보한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규 서비스 확장을 추진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딜리셔스는 이번 상장에서 22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 밴드가는 5000~7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110억~154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다음 달 23~29일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8월 3~4일로 예정됐다. 상장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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