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로 불편"…서울시, 친환경 방제에 살수드론 첫 투입
유인물질 포집기 4895개로 확대
BTI 살포 3만1500㎡로 확대
올해 러브버그 민원 1515건 접수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올해 처음 도입한 러브버그 방제용 살수드론. (사진=서울시 제공) 2026.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02169778_web.jpg?rnd=20260625100449)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올해 처음 도입한 러브버그 방제용 살수드론. (사진=서울시 제공) 2026.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올여름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대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친환경 살수드론을 처음 투입해 현장 대응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짧은 기간 대량 발생해 시민 불편을 유발하는 곤충이다. 시는 발생 집중 시기로 예측되는 내달 초순까지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민원 다발지역 중심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서울시 내 러브버그 민원은 2022년 4418건, 2023년 5600건, 2024년 9296건, 지난해 5282건이었다. 올해는 23일 기준 1515건이 접수됐다.
시는 지난 4월 러브버그 유충 서식 실태조사와 2023~2025년 민원 데이터를 분석해 대발생 예상지역을 도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삼육대 산학협력단과 협업체계도 구축해 친환경 방제 시범사업을 서울시 현장 여건에 맞게 적용·검증하는 실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러브버그가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하는 등 생태계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고려해 살충제 살포보다 친환경 방제 방식에 중점을 둔다. 완전 박멸보다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체 수 감소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서울시의 러브버그 친환경 방제 시범사업 중 BTI 제제 살포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6.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02169782_web.jpg?rnd=20260625100520)
[서울=뉴시스] 서울시의 러브버그 친환경 방제 시범사업 중 BTI 제제 살포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6.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가운데 친환경 살수드론은 불암산과 수락산 등을 중심으로 총 4회 시범 운영된다. 드론에서 분사된 물방울의 낙하 압력으로 러브버그 날개가 물에 직접 노출되면 비행 능력이 떨어지는 특성을 활용한다. 공원이나 산림 인접지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대량 발생 지역의 방제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식이다.
시는 지난 5월 유충 발생을 사전에 억제하기 위해 친환경 미생물 제제(BTI)를 활용한 유충구제 시범사업도 실시했다. 당초 은평구와 노원구 2개 지역 1만2600㎡ 규모로 예정됐으나, 대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개 지역 3만1500㎡로 약 2.5배 확대했다.
현재까지 민원 발생 추이와 현장 상황을 검토한 결과 시는 대발생 예방에 일정 부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효과 분석을 통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인물질 포집기는 당초 계획한 1300대에서 4895대로 늘려 25개 자치구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빛을 이용해 곤충을 포집하는 대량고공포집기는 노원구 불암산에서 운영하며 러브버그 발생 밀도와 양상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있다.
유인물질 포집기는 장미·꿀·초콜릿 향을 내는 페닐아세트 알데히드를 활용해 러브버그를 유인·포집하는 장비다. 시는 설치 위치를 지도상에 좌표화해 민원 발생지역 대응과 추가 설치 계획 수립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설치·운영 중인 유인물질 포집기. (사진=서울시 제공) 2026.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02169785_web.jpg?rnd=20260625100550)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설치·운영 중인 유인물질 포집기. (사진=서울시 제공) 2026.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시는 가정에서 쉽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야간 조명 사용 최소화, 문틈과 방충망 점검, 벌레 사체가 쌓이기 전 신속한 세차, 어두운색 계열의 옷 착용 등 생활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방제 효과와 현장 적용성을 검토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발생 예측의 정확도 향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축적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스마트 통합방역 체계 구축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러브버그 대응의 목표는 박멸이 아니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발생 예측부터 유충 관리, 현장 대응까지 단계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서울형 방제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