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강력한 국방력으로 평화의 한반도 만들 것…참전용사 헌신에 마땅한 예우"(종합)
취임 후 첫 6·25 기념식 참석…비정규군 3명에 정부포상
"참전용사 기억하고 기리는 건 국가·공동체 중요 책무"
"국가 위한 헌신 계승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강화"
![[수원=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06.25.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5364_web.jpg?rnd=20260625102841)
[수원=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강력한 국방력으로 국민과 영토를 지키고, 전쟁이 일어날 걱정도 싸울 필요도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7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그것이 목숨과 청춘을 바치며 이 나라를 지킨 영웅들께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보답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처절한 비극이었던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대한국민을 지켜낸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조국의 명운이 백척간두에 섰을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가며 전장을 누빈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일궈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6년 전 평화로운 일상은 무참히 짓밟혔지만 우리에게는 조국을 지키겠다는 강인한 의지가 있었다"며 "정규군은 물론 학생들은 펜 대신 총을 든 학도병이 되었고, 총 한 번 쏴본 적 없는 평범한 이들도 이 나라와 내 가족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빗발치는 총탄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영웅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국가와 우리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자유와 번영, 평화의 오늘을 누리고 살아가는 후손들의 마땅한 도리"라며 "국가를 위한 특별한 희생과 헌신에는 특별한 보상과 마땅한 예우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은 국민주권정부의 확고한 원칙이다.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이 개인의 자부심에 그치지 않고, 더욱 명예롭고 안정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25 참전용사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정부포상과 참전유공자 보훈단체의 회원 자격을 유족까지 확대하는 '참전유공자법' 개정안 시행 등을 언급하며 "국가를 위한 헌신이 당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를 이어 자랑스럽게 계승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더욱 견고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이 있다. 바로 유엔 참전용사들"이라며 "76년 전 참호 속에서 피로 맺은 우리의 연대는 오늘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굳건한 동반자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유엔참전용사들의 한국방문 초청을 비롯한 보훈 외교를 더욱 확대해 참호 속에서 싹튼 연대의 정신이 미래 세대에도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76년 전 오늘 총성이 멎지 않는 전장에서도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꿈꾸며 기꺼이 목숨을 바친 이들이 있다"며 "우리의 평온한 오늘이, 그들이 그토록 치열하게 바랬던 내일이다. 국민주권정부는 영웅들이 만든 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수원=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묵념을 하고 있다. 2026.06.25.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5351_web.jpg?rnd=20260625102841)
[수원=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묵념을 하고 있다. 2026.06.25. [email protected]
정부가 개최하는 6·25 전쟁 기념식에 이 대통령이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작년 75주년 기념행사에는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 10년 단위가 아닌 해에 대통령이 직접 행사를 챙기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청와대 설명이다.
'영웅이 지켜낸 대한민국, 세계 속에 빛나다'라는 주제로 거행된 올해 행사에는 6·25참전 유공자와 미래세대, 정부·군 주요 인사, 주한 참전국 외교사절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전유공자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은 '위대한 헌신, 눈부신 도약' 상영 후, 22개 유엔참전국 국기와 유엔기·태극기가 입장했다. 기념 공연에서는 6·25전쟁 당시 파병국 중 하나였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후손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 특별공연으로 '아리랑'을 노래했다.
정부포상에서는 6·25전쟁에 참전한 비정규군 공로자 3명에게 충무·화랑 무공훈장을 수여·추서했다. 충무무공훈장은 미군8240부대 동키13부대 故(고) 김장성씨 아들 김구현씨, 화랑무공훈장은 영도유격대 백호관구사령부 故 전하정씨의 딸 전송영씨와 미군8240부대 울팩4부대 이영복씨가 받았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과 위로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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