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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우상향"…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

등록 2026.06.25 11: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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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와이스트릿-지식과 자산의 복리효과')

[서울=뉴시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와이스트릿-지식과 자산의 복리효과')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신우진 인턴기자 =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펀더멘탈은 오는 2028년까지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가 조정은 수급 요인과 심리적 위축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반도체 산업의 방향성 자체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5일 구독자 9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와이스트릿-지식과 자산의 복리효과'에 출연해 "최근 시장의 하락은 펀더멘탈상의 변화가 아닌 일본은행(BOE)의 금리 인상 가능성, 외국인 투자자들의 리밸런싱 및 차익 실현,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도 물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급이 왜곡된 결과"라며 "반도체 공급망과 고객사들의 구매 의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2028년까지 우상향하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방향성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다.

노 센터장은 인공지능(AI) 산업의 진화에 따라 반도체 시장의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5년보다 약 3배 커진 8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디램 시장은 작년 4분기에 비해 80% 넘게 성장한 1000억 달러 규모에 육박했고, 낸드 시장 역시 작년 4분기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4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파운드리 시장은 479억 달러(지난 4분기)에서 496억 달러(이번 1분기)로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에 노 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는 '뭔가 다른' 성장을 했다"며 메모리 반도체가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과거 컴퓨터 및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머물렀던 기술적 병목 현상이 현재는 메모리, 즉 중앙처리장치(CPU) 영역으로 이동했다는 진단이다.

노 센터장은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에서 가장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CPU"라며 "에이전틱 AI 환경에서는 CPU 숫자가 기존 생성형 AI 대비 4배 증가하며, 이에 따라 디램 수요도 함께 4배 늘어나는 메모리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영업이익 증가율 둔화를 피크아웃(고점 통과) 및 매도 신호로 보던 자산 시장의 전통적인 패턴도 이번 사이클에는 적용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내년 매출은 약 1조3000억 달러로 올해보다 약 40% 증가하고, 2028년에도 20%의 추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노 센터장은 "영업이익 증가폭은 과거 대여섯 배씩 늘어나던 시기에 비해 30~40% 수준으로 둔화될 수 있지만, 그것이 바로 다운턴(하강 국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2028년까지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확률은 낮다"는 의견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여력도 견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수요처들이 상장 및 유상증자, 펀딩 등을 통해 향후 2~3년간 데이터센터 투자를 지속할 재원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제조 장비 공급의 구조적 한계도 메모리 칩 제조사들의 독주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노 센터장은 "반도체 장비 시장은 올해 20%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품 회사들의 생산능력 증설이 지연되면서 장비 회사들이 물량을 만들지 못해 못 파는 상황"이라며 "내년까지는 메모리 칩 회사들의 매출 신장률이 전체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 중 가장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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