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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확률, 벼락 맞은 케이스 5명 봤다"…응급실 의사가 밝힌 '장마철 벼락 피하는 법'

등록 2026.07.07 09: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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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여름철 장마철을 맞아 낙뢰로 인한 인명 사고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실제 벼락 맞은 환자들의 생사 현장을 목격한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생생한 증언과 조언이 나왔다. (사진=유튜브 썰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름철 장마철을 맞아 낙뢰로 인한 인명 사고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실제 벼락 맞은 환자들의 생사 현장을 목격한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생생한 증언과 조언이 나왔다. (사진=유튜브 썰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여름철 장마철을 맞아 낙뢰로 인한 인명 사고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실제 벼락 맞은 환자들의 생사 현장을 목격한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생생한 증언과 조언이 나왔다.

6일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유튜브 채널 '썰닥'에 출연해 "응급실은 어처구니없는 경한 환자와 어처구니없는 중증 환자들이 있기 마련인데, 응급 환자를 보다 보면 실제로 벼락 맞은 분들을 보게 된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남 교수는 북한산 정상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심정지 사례를 회상했다. 그는 "비가 억수로 오는데 산 위에 혼자 서 있으면 딱 그쪽으로 압력이 빠지기가 쉬워 벼락을 바로 맞은 것"이라며 기상 악화로 헬기가 뜨지 못해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메고 CPR을 하며 산을 내려와야 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결국 한 시간이 넘게 걸려 환자가 완전히 굳어 버렸다"며 "보자마자 사후 강직을 확인하고 사망 선언을 내렸다"고 안타까워했다.

반면 50명이 단체로 벼락을 맞고 구사일생한 관악산 정자 사례도 소개했다. 남궁 교수는 "비를 피하려는 등산객 50명이 정자에 빼곡히 들어 있었는데 벼락이 떨어졌다"며 "한 사람이 그 벼락을 다 맞으면 죽는데 50명이서 벼락을 나눠 맞았으니까 일렉트릭 쇼크만 받고 다 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벼락이 몸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도 의학적으로 경고했다. "우리 몸은 전기 신호로 움직이는 전도체"라며 "머리로 벼락이 떨어지면 말하자면 뇌가 높은 전압으로 튀겨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평화로운 회로에 몇만 볼트가 가해지니 회로 자체가 타버려 심정지가 오고, 전신의 단백질 조직이 구워지면서 다발성 장기 부전이 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낙뢰 대처법에 대해 "기본적으로 벼락이 치고 있는데 밖에 나가면 안 된다"면서 "건물 안에 있으면 거의 그냥 무조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벼락 맞을 확률은 로또 맞을 확률"이라며 "지금까지 벼락 맞은 케이스는 다섯 명 정도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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