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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SLBM 발사에 "전략 핵 강할수록 지역 평화 보장"

등록 2026.07.07 12:11:33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사설 통해 강조…주변국 사전 통보 등 부각

발사 미사일엔 '쥐랑(JL)-3' 가능성…전문가들 분석도 전해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중국군이 6일 태평양으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쥐랑(JL)-3'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9월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JL-3의 모습. 2026.07.06 pjk76@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중국군이 6일 태평양으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쥐랑(JL)-3'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9월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JL-3의 모습. 2026.07.06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핵잠수함을 통해 태평양 공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지역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7일 '중국의 전략적 핵 역량이 강할수록 더 많은 지역 평화가 보장된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중국의 핵 시스템 역량 강화가 다시 한 번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매체는 이번 시험 발사와 관련해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을 단호하게 수호하려는 중국의 결단력과 능력을 외부에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강력한 보장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또 냉전 기간 미국과 소련이 수천 번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도 사전 통보한 경우는 거의 없었던 데다 국제법상 명확한 외교적 통지 의무가 없다는 점 등을 들면서 이번에 미사일 발사 계획을 인근 국가에 사전에 통보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매체는 "이는 중국이 오판 위험을 사전에 줄이기 위해 취한 선의의 조치였다"며 "중국의 조치는 합리적·합법적이었고 강대국으로서의 책임감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SLBM이 2차 타격 능력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들어 "2차 타격 능력이 강할수록 핵무기를 통한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는 데 있어 중국의 역할이 커진다"면서 "이는 특정 국가가 사용하는 핵 억지력과 핵 협박에 대응하기 위한 근본적인 수단으로 작용하며 핵전쟁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등에서 분쟁과 핵 확산 위협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중국의 전략 핵 역량 강화가 대만해협과 동·남중국해에서 대규모 분쟁의 발생 위험을 줄일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그러면서 "역사는 중국이 가난하고 약할수록 아·태 지역이 분쟁에 시달렸고 대신에 중국이 더 강하고 번영할수록 지역 평화와 번영에 더 기여한다는 점을 증명해왔다"고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지난해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쥐랑(JL)-3'일 수 있다는 분석도 보도했다. 앞서 미국 전문가도 해당 미사일이 JL-3일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이번 미사일을 JL-3으로 추정하면서 사거리가 8000㎞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아 대륙간탄도미사일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장쥔서는 "이번 SLBM 시험이 수중 기동성, 수중 발사, 장거리 유도 등 전체 작전 사슬을 완전히 검증했다"며 "중국인민해방군의 해상 기반 핵전력이 광활한 서태평양 해역의 어느 위치에서든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반격을 수행할 수 있음을 완전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또 현재 SLBM을 장착할 수 있는 중국의 전략 핵잠수함에 092형, 094형, 094의 개량형과 또 다른 신형 잠수함이 있다는 점을 들면서 "이번 시험 발사에 참여한 잠수함은 094형이나 094의 개량형, 또는 최신 첨단 전략 핵잠수함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군사전문가 쑹중핑도 이번 미사일이 JL-3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전에 고·저궤도 시험을 포함한 수차례의 시험을 거쳤고 무기 시스템의 탄도 성능과 작동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거의 완전한 궤도 시험이 시급했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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