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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패트리엇 고갈에 러 탄도미사일 한 발도 요격 못해"

등록 2026.07.07 15:09:19

이스칸데르·지르콘 요격 불가…美에 면허 생산 승인 요청

[키이우=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2026.07.06.

[키이우=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2026.07.06.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우크라이나는 미국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재고 부족으로 러시아 탄도 미사일을 방어하지 못했다면서 면허 생산 허용을 거듭 요청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따르면 러시아는 6일 새벽 새벽 키이우 대공습에 미사일 68발과 공격 드론 351기 이상을 동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Kh-101 공대지 순항미사일 31발과 칼리브르 함대지 순항미사일 6발 등 재래식 미사일 37발을 격추했고 샤헤드(러시아명 게란) 등 공격 드론 326기를 무력화하거나 격추했다. 반면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23발과 지르콘 순항미사일 6발은 단 한 발도 격추하지 못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이스칸데르와 지르콘은 극초음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미사일에 대응을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고갈돼 더 이상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화상 연설에서 "공군과 기동 타격대, 방공부대가 칼리브르는 6발 모두를 격추했고 kh-101는 33발 중 31발을 격추했다"며 "탄도미사일만 요격하지 못한 것은 미사일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패트리엇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생산을 위한 미국 면허를 받는다면 우크라이나 방공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파트너 국가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유리 이흐낫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도 "러시아가 발사한 29발의 탄도 미사일 가운데 단 한 발도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요격하지 못했다"며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려면 그 일을 할 수단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요격 미사일이 꾸준히 공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가 패트리엇 미사일의 심각한 공급난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노리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자국의 방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모든 외교 채널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이란전쟁으로 재고의 3분의 1 가량이 소진된 것으로 집계된다. 미군이 주둔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국가들은 이란전쟁 기간 패트리엇 미사일을 1100발 이상 발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패트리엇은 미국 방산업체인 레이시온과 록히드 마틴이 생산한다. 매월 생산 가능한 수량은 60발 내외로 알려져 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확보가 우크라이나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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