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희귀혈액형 쌍둥이 임산부, 한·미·일 공조로 살렸다
등록 2026.08.06 15:59:53수정 2026.08.06 16:11:30
일본에서 냉동 적혈구 3단위 제공
미군 평택 기지 병원서 해동 진행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대한적십자사 기념품 모습 2026.05.13. nowest@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02134259_web.jpg?rnd=20260513141622)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대한적십자사 기념품 모습 2026.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전 세계 0.1%에 해당하는 희귀 혈액형을 가진 임산부 수혈을 위해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이 공조에 나섰다.
6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 7월 서울대병원으로부터 RhD(-), Jr(a-) 적혈구 지원 요청을 받았다.
본부에 따르면 Jr(a) 항원은 전 세계 인구의 99.9% 이상이 보유했는데 이 항원이 없는 혈액형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다.
이 혈액형을 보유한 사람은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였는데 제왕절개를 앞두고 수혈용 혈액이 필요했으나 국내 희귀혈액형 데이터베이스에는 일치한 혈액을 확보하지 못했다.
본부는 일본적십자사에 협조를 요청해 냉동 적혈구 3단위를 제공 받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특송 업체를 통해 혈액 운송 과정에서 적정 온도를 유지하며 일본에서 국내로 운송했고 6일 서울대병원 혈액은행에 안전하게 전달했다.
냉동혈액은 수혈 전 해동 과정이 필요하다. 대한적십자사는 한미연합사령부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미군 평택기지 내 병원이 보유한 동결혈액 해동 시스템과 관련 장비를 활용해 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임신부는 20일 또는 27일에 제왕절개 수술을 할 예정이다.
본부는 과거에도 일본적십자사와의 협력을 통해 희귀혈액을 공수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임신부 수혈을 위해 Jr(a-) 혈액을 일본으로부터 공수했으며, 2004년 과다출혈 산모와 2017년 감염성 심내막염 환자에게는 희귀혈액형인 디바바(D--) 혈액을 지원했다. 이번 사례는 일본적십자사와의 희귀혈액 국제 공조를 통한 네 번째 지원 사례다.
본부는 "이번 희귀혈액 확보 과정은 일본적십자사의 혈액 제공, 대한적십자사의 운송 및 국내 연계, 주한미군의 해동 장비 지원 협조 등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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