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성인 실종신고만 7만건"…'국내 1호 탐정'이 말하는 '골든타임'
등록 2026.08.28 07:27:00
![[서울=뉴시스] 임병수 탐정이 실종 사건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Turbo832 TV'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2223433_web.jpg?rnd=20260827164759)
[서울=뉴시스] 임병수 탐정이 실종 사건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Turbo832 TV'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국내에서 매년 신고되는 성인 실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사례도 수백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범죄 예방과 초기 대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구독자 4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Turbo832 TV'에 임병수 탐정이 출연해 국내 실종 사건과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한 범죄 조직의 실태 등을 설명했다.
임 탐정은 "한 해 7만명이 신고 접수된다"며 "대부분은 48시간 이내에 돌아오지만, 골든타임을 넘겨 찾아지지 않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성인 실종자의 대부분은 단순 가출이나 연락 두절 등의 이유로 발견되긴 한다"며 "극단적 선택이나 교통사고·재해 등으로 숨진 경우를 제외하고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사람들이 1년에 300명에서 최대 700명 정도"라고 주장했다.
임 탐정은 "어느 지역에서 실종이 많이 벌어진다고 단정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며, 실종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장소 자체보다 하천변이나 교량, 항만, 야산 진입로처럼 동선이 끊기는 지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유흥가 뒷골목처럼 마지막 목격 지점과 다음 CCTV 사이에 공백이 큰 곳이나 외국인들이 많이 밀집되는 지역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인이 실종됐을 경우에는 무엇보다 빠른 신고가 중요하다. 임 탐정은 "실종 사건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특히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서기 때문에 이를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소와 다른 귀가 동선, 갑작스러운 휴대전화 미소지, 복용하던 약을 두고 나간 정황, 수상한 취업 면접이나 금전 문제 등을 경찰에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임 탐정은 "실종아동법은 있지만 실종 성인의 강제수사에 대한 법적 근거는 없다"며 "경찰에 범죄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한 실종·감금 사건도 주의해야 한다. 임 탐정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고수익 일자리를 미끼로 사람을 유인한 뒤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범죄 조직에 가담시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탐정에 따르면, 일부 피해자는 카지노에서 빚을 지게 된 뒤 범죄 조직의 감금 시설로 넘겨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그는 범죄 조직이 과거와 달리 온라인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임 탐정은 "텔레그램이나 온라인 스캠방 등을 통해 온라인화된 조직들이 많다"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벌이기 위해 한국인 조직원이나 모집책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범죄에 청년층이 노출되는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을 꼽았다. 그는 캄보디아 사건을 예로 들며 "취업이 급하거나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젊은 사람들이 고수익 일자리라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며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실종 사실 자체가 늦게 알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탐정은 "내가 평소 누구와도 통화하지 않고 지내더라도, 앱을 통해 믿을 만한 사람 1~2명에게는 연락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며 "취업이나 사업 등으로 이동할 일이 있다면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위치를 공유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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