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제주에 'K-뷰티 클러스터' 조성…"핫플 되겠네"
등록 2026.08.28 07:01:00
외국인 관광객 접점 지역에 K-뷰티 클러스터 구축
![[경주=뉴시스] 지난 설 연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경주 황리단길 전경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경주시 제공) 2026.2.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2/NISI20260222_0002067458_web.jpg?rnd=20260222151430)
[경주=뉴시스] 지난 설 연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경주 황리단길 전경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경주시 제공) 2026.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정부가 경주·제주 등 주요 관광지를 K-뷰티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관련 중소기업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 등 관계부처는 전 부처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중 유사·중복 사업, 나눠주기 사업 등 232개를 효율화해 예산을 절감하고, 이를 신안보·제약바이오·기후테크·K-소비재 등 신성장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 중 K-소비재 관련해, 중기부는 외국인 관광객 접점 지역에 K-뷰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수출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해당 클러스터는 경북 경주와 제주 2개 지역이 선정됐다. 경주와 제주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연중 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또 고품질 K-뷰티의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자연자원, 제품 개발과 생산에 필요한 연구·생산 시설, 홍보·마케팅을 위한 공간 및 기반 등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박용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경주와 제주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 K-뷰티 글로벌 확산을 이끌어 갈 최적의 장소"라며 "팝업스토어 등을 조성해 외국인이 이곳에서 K-뷰티를 직접 체험한다면, 본국으로 돌아가 다시 찾는 수출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오는 10~11월 클러스터 개소를 목표로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향후 이들 지역에는 관련 부처와 해당 지방정부, 유관기관 등에서 제품 개발이나 생산, 한류 행사나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홍보와 마케팅, 바이어 및 투자자와의 비즈니스 상담 등에 필요한 시설, 전문인력, 자금 등이 지원된다.
뷰티 중소기업의 관심도 높다. 인프라가 조성된 현장의 분위기는 더 뜨거워진다. 파마리서치메디케어의 약국 전용 앰플 '리쥬비에스'의 경우, 명동 약국 쇼핑붐을 타고 판매량이 올해 3월 기준 출시 초기 대비 120% 증가한 바 있다. 최근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무신사 뷰티 행사와 연계해 성수동 일대 팝업 행사에서 특별존을 마련했는데, 3일간 7300여명이 다녀갔다. 기획전에 참여한 뷰티 소공인들의 해당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790% 뛰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피부과와 올리브영을 함께 찾는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강남역, 명동 등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경주, 제주 클러스터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의료관광 붐을 고려해 메디컬 인프라가 함께 조성돼야 시너지가 클 거란 의견도 많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지역에도 경쟁력 있는 산업들이 있으므로 클러스터로 조성되면 다양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며 "클러스터는 단순히 뷰티 제품이 아니라 병원 등 다양한 형태와 묶여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역시 "지금의 관광 붐은 메디컬 투어리즘 성격이 강한데 의료관광은 서울에 87%가량 집중돼있다"며 "뷰티·의료를 패키지로 함께 지방에 확산할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다. 또 한편으론 클러스터가 지방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고,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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