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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석유 매장 베네수엘라 유전 지분 확보 논의중

등록 2026.08.28 10:11:29수정 2026.08.28 10:26:23

총 3000억 배럴 중 900억 배럴

성공 땐 미 매장량 2배로 늘어

유전 개발 이익 배분하는 방식

【엘 티크레(베네수엘라)=AP/뉴시스】 베네수엘라의 주요 유전지대에 있는 엘 티그레 유전. 미국이 석유 확인 매장량이 전세계 최고인 베네수엘라 유전 일부에 대한 소유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6.8.28.

【엘 티크레(베네수엘라)=AP/뉴시스】 베네수엘라의 주요 유전지대에 있는 엘 티그레 유전. 미국이 석유 확인 매장량이 전세계 최고인 베네수엘라 유전 일부에 대한 소유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6.8.2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정부가 베네수엘라 임시정부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자원에 대한 소유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미 액시오스(AXIOS)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거래가 성공하면 세계 최대 확인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 석유를 활용해 미국이 석유 매장량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게 된다.

한 미 당국자는 “이 거래를 엄청나다고 부르는 것조차 과소 평가다. 규모가 막대하다”고 말했다.

미국 전략비축유는 현재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와 논의하는 대상은 생산 중인 유전 12곳 이상을 포함한다.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확인 매장량 3000억 배럴 전체가 협의 대상은 아니며 그중 일부인 900억 배럴이 대상이다. 베네수엘라 전직 유력 인사들이 통제했으며 한때 중국이 통제했던 곳도 있다.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소유 지분을 넘기는 대가로, 미국 기업을 포함한 민간 기업들이 해당 유전들을 개발하고 베네수엘라는 석유 수익을 배분받게 된다.

베네수엘라 석유 거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자신의 유산을 규정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의 에너지 안보와 서반구에서의 지배력을 자신이 이른바 “돈로 독트린”이라고 부르는 정책의 핵심 축으로 삼아왔다.

한 미 당국자는 “트럼프는 미국뿐만 아니라 서반구 전체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미국의 에너지 미래를 확보하는 데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기 전부터 베네수엘라 유전 소유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은 1999년 집권한 마두로와 그의 전임자 우고 차베스가 이어온 사회주의식 국정 운영의 여파로 황폐한 상태다.

협상은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와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카라카스에서 베네수엘라 측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사안을 추가로 논의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미 당국자는 로드리게스가 베네수엘라의 천연자원을 미국에 넘겨준다는 비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것이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어떤 혜택을 가져다줄지 보여주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 확정 시점은 아직 불분명하다. 그러나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 장관이 다음주 베네수엘라를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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