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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트럼프와 직접 만날까

등록 2026.09.18 15:28:06수정 2026.09.18 16:08:24

트럼프 "유엔총회 기간 중동 6개국 정상 만나 이란 사태 논의"

이란 대통령 유엔 참석…"외교적 돌파구 마련 어렵다" 분석도

[뉴욕=AP/뉴시스] 사진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4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9.18.

[뉴욕=AP/뉴시스] 사진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4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9.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할지를 고민 중이라며 유엔총회 기간 중동 6개국 정상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이란 대표단의 방미를 허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격 회동 가능성도 점쳐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중대한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 (이란 정권을)공격해 전멸시켜야 할지, 아니면 그러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것"이라며 "중대한 결정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2일 개막하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중동 우방국들과 만나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며 "그들의 입장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보려 한다. 우리는 그들을 매우 보호해왔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이란 지도부도 참석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란 대표단과 수행원들에  대한 입국 비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에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포함됐다. 다만 이들의 동선은 통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미국이 전쟁 상대국인 이란 대표단의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개스토니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 시립공항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16.

[개스토니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 시립공항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16.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총회 때 이란 내 온건파인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만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란 전쟁의 주체와 주요 관계국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6개월을 넘긴 이란 전쟁 종결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은 각각 22일과 23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두 정상이 만나더라도 확연한 입장차만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회의론도 나온다.

튀르키예 매체 TRT월드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지난해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습을 "야만적인 침략이자 외교에 대한 중대한 배신"이라고 평가했다며 올해도 이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리처드 고완 유엔국장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연설에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로선 이란과 미국이 총회를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적 기회로 활용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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