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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통상 수장, 내달 중국行…中왕원타오와 무역불균형 '담판'

등록 2026.09.18 16:31:17

왕원타오·셰프초비치, 10월 8~9일 베이징서 회담

대중 무역 적자 해소·희토류 공급망 안정 등 논의

"성과 없을 시 반덤핑 관세 등 구제 수단 동원"

[서울=뉴시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왼쪽)과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이 10월 8~9일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회담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7월 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 양측은 10월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출처=폴리티코) 2026.09.18.

[서울=뉴시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왼쪽)과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이 10월 8~9일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회담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7월 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 양측은 10월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출처=폴리티코) 2026.09.18.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 통상 수장이 대중 무역 적자 해소와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내달 초 베이징에서 대면 회담을 갖는다. EU는 양측 간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10월 8~9일 베이징을 방문하고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제2차 EU-중국 무역투자위원회'를 공동 주재할 예정이다.

회담의 세부 안건을 조율하기 위해 EU 실무진이 먼저 중국을 찾을 계획이다.

이번 회담은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 출범한 통상 대화 채널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양측은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10월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로 했었다. 

회담에 앞서 왕 부장과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이날 1시간 넘게 화상 통화를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통화 후 "이번 베이징 회담을 통해 단순한 수사적인 선언을 넘어선 신뢰할 수 있고 구체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의 핵심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EU는 우선 하루 10억 유로(약 1조6000억원) 규모로 불어난 대중 무역 적자를 완화하기 위해 중국 시장 접근성을 확보하는 한편 대EU 수출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반면 중국도 4억5000만 명 규모의 EU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받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EU의 친환경·방산·자동차 산업의 필수 전략 물자인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는 것도 핵심 과제다. EU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재가동하지 않도록 확약을 받고, EU 기업들의 필수 수출 허가를 차질 없이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연례 국정연설에서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며 중국과의 협상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을 촉구했다. EU 집행부는 베이징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반덤핑 관세 및 불공정 보조금 상계관세 등 강력한 무역 구제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유로뉴스 인터뷰에서 10월 EU 정상회의에서도 중국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며 "EU 정상들에게 제시할 실행 가능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른 무역 수단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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