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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외교장관, 10분간 서서 대화 …日, ICC 관련 입장 전달

등록 2026.09.22 11:03:10

"日외무, 일본은 '법의 지배 지지' 입장 설명"

[뉴욕=AP/뉴시스]미일 외교장관이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10분 간 짧은 대화를 했다. 일본 측은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ICC)와 관련한 자국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간 중 마코 루비오(왼쪽)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전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6.09.22.

[뉴욕=AP/뉴시스]미일 외교장관이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10분 간 짧은 대화를 했다. 일본 측은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ICC)와 관련한 자국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간 중 마코 루비오(왼쪽)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전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6.09.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일 외교장관이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10분 간 짧은 대화를 했다. 일본 측은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ICC)와 관련한 자국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21일(현지 시간) 10분 간 의견을 교환했다.

이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끝난 후, 서서 이야기하는 형식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것은 말할 수 없지만 모테기 외무상이 일본은 법의 지배 중요성을 일관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입장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닛케이에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월 ICC를 제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달 초에는 일본 국적자인 아카네 도모코(赤根智子) 소장 등 ICC 주요 인사들에 대한 제재도 단행했다.

아카네 소장에 대한 제재 이후 미일 장관급이 대면으로 만나 직접 대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외무성은 양 장관의 이번 대화를 '일미(미일)외상간 의견교환'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양 장관이 ICC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측은 모테기 외무상과의 대화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은 ICC 해체를 주장하며 아카네 소장에 대한 제재를 주도했다. 그는 이전부터 ICC에 대해 "미국과 같은 주권국가의 법원과 헌법을 무력화하고, 우리 국민을 체포할 권한을 부여받은 상설 세계 법원"이라고 반발해 왔다.

미국이 ICC 제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ICC 최대 분담금 납부국인 일본은 미중 정상회담 전 미일 정상회담에서 대중 인식 조율을 꾀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22일 유엔총회 연설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ICC 문제를 직접 언급할지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7일 내각 개편(개각)을 단행하면서 외무상에게 전달한 지시서에 "국제사법재판소(ICJ)와 ICC 등 여러 국제재판소에 재판관을 배출해 온 점"을 새롭게 언급했다. 지시서에는 "법의 지배의 중요성을 알린다"고 명시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지시서와 관련해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법의 지배를 일관되게 중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ICJ와 ICC 등의 기능 강화와 개혁을 뒷받침해 온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과 루비오 장관은 ICC 문제 외에도 중국과 관련된 현안과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이란 정세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호르무즈해협과 관련해서 모테기 외무상은 "추가 비용 없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항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미일 양국이 긴밀하게 의사소통해 나가기로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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