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미 직전 희토류 신경전…美 "수출 여전히 제한"
등록 2026.09.22 15:01:58수정 2026.09.22 16:30:24
그리어 USTR 대표 "이번 회담서 휴전 연장 발표 어려워"
![[서울=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을 둘러싸고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이 신종 희토류 광물이 발견된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바오터우시에 위치한 바이윈어보 광산. 2026.09.22](https://img1.newsis.com/2025/07/18/NISI20250718_0001896204_web.jpg?rnd=20250718094023)
[서울=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을 둘러싸고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이 신종 희토류 광물이 발견된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바오터우시에 위치한 바이윈어보 광산. 2026.09.22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날 외신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에 충분한 전략광물을 공급하지 않아 '부산 무역합의' 연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고 통제해 왔다”며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계는 좋지만 중국의 합의 이행을 보장하려면 단계적인 연장이나 다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중국의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량은 512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중국이 무역협상 이후 일부 수출 승인을 재개하면서 지난해 저점에서는 회복했지만 미국 측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리어 대표의 발언은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나와 주목받고 있다.
그는 희토류 공급 문제를 이유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부산 무역합의 연장이 발표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다만 “양측 모두 합의 연장을 원한다”며 “합의가 오는 11월까지 만료되지 않기 때문에 그때까지 연장 조건을 논의할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 무역합의는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됐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희토류 7종에 광범위한 수출 제한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공급 차질과 일시적인 공장 가동 중단이 발생했다.
중국은 세계 핵심광물 가공 능력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방위산업과 로봇, 전기자동차용 고성능 자석에 사용되는 중희토류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흑연과 갈륨, 게르마늄 등 다른 핵심광물의 가공과 생산에서도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오는 11월10일 만료되는 부산 무역합의에는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하와 중국 관련 기업에 대한 추가 규제 유예가 포함됐다.
중국은 일부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미국산 대두 구매와 펜타닐 원료 통제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합의 연장의 필요성에는 양국이 공감하지만 기간을 놓고는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합의를 연장하기를 희망하는 반면 미국은 3~6개월 정도의 단기 연장을 선호하고 있다.
그리어 대표는 “3~6개월이 적절한 연장 기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4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신규 합의가 나오기보다는 기존 합의를 강화하고 남은 통상 갈등을 관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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