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숨 고르는 비트코인, 3700만원대 횡보

등록 2023.03.21 09:38:55수정 2023.03.21 09:47: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비트코인, 0.22% 하락한 3730만원

"중앙은행 무너지면 가상자산 수혜 예상"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스위스 1위 은행 UBS가 파산 위기에 놓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는 등 금융 시장 불안감이 진정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3.03.2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스위스 1위 은행 UBS가 파산 위기에 놓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는 등 금융 시장 불안감이 진정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3.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랠리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 가격대는 전날 돌파했던 370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21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2% 하락한 373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24% 오른 373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91% 하락한 2만7834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소폭 하락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40% 하락한 23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52% 떨어진 23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53% 빠진 174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최근 은행권 위기로 미국 경제가 휘청거릴수록 비트코인이 더욱 주목받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은행권 불안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랠리를 보이는 등 가상자산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정부나 중앙은행 장치가 무너지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는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20%, S&P500지수는 0.89% 각각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0.39% 올랐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8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6·탐욕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