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OTT 콘텐츠 수익 창출 심화할수록 오리지널IP 중요"

[서울=뉴시스]글로벌 OTT 동향분석 보고서.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2023.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수익 창출 경쟁이 심화될수록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전 세계 OTT 시장 동향을 분석해 연 4회 보고하는 글로벌 OTT 동향분석 보고서 1호를 31일 발간했다.

심층 이슈 분석에서는 OTT 업계의 전략적 인수합병 사례와 콘텐츠 전략 변화를 살펴봤다. ▲아마존의 주요 영화사 MGM(Metro-Goldwyn-Mayer) 인수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 합병으로 인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탄생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영국 BT 스포츠 합작회사 설립 ▲스포츠 전문 OTT 다존(DAZN)의 일레븐 인수합병 사례를 바탕으로 콘텐츠 및 투자 전략 변화를 다뤘다.

분석 결과 아마존은 부족했던 콘텐츠 확보와 화제성 높은 대작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개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통합 OTT 맥스로 글로벌 시장 경쟁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관측됐으며, 킬러 콘텐츠 중 하나인 스포츠 콘텐츠를 둘러싼 경쟁이 가속화되며 방영권 확보와 부가 서비스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진원은 "OTT 시장 경쟁이 콘텐츠 기반 수익 창출 경쟁으로 이행됨에 따라 오리지널 IP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OTT 사업자도 콘텐츠 투자 전략의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상원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글로벌 OTT 시장의 변화와 전망'을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OTT 시장의 경쟁 격화가 OTT 플랫폼 기업들이 콘텐츠 투자를 빠른 속도로 증가시키는데 영향을 줬고, 당분간 이용자 수 증가로 시장이 성장하겠지만 레드오션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광고기반 스트리밍 TV FAST를 예로 들었다. 장기적 관점에서 OTT 시장은 FAST 같은 새로운 수익모델과 SVOD 서비스 같은 기존 수익모델과의 경쟁 및 공존이 예상된다. FAST 플랫폼과 스마트 TV를 둘러싼 TV 제조업체, 인터넷 사업자, 유료방송사 등 다양한 미디어 사업자 간의 다면적인 경쟁과 전략적 제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 정기간행물 글로벌 OTT 동향분석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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