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삶은 마침표가 없다…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톱질의 흔적이 선명하다.
껍질은 벗겨지고
몸은 갈라졌다.
그런데 쓰러지지 않는다.
잘린 나무들이 다시 만난다.
서로 기대고,
맞물리고,
다시 선다.
‘전기톱 할머니 조각가’ 김윤신의 작품이다.
그는 나무를 오래 바라본다.
결을 보고,
냄새를 맡고,
단단함을 살핀다.
나무마다 성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전기톱을 든다.
자르고,
나누고,
다시 합친다.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
두 개가 만나 하나가 되고,
다시 나뉘어 또 다른 것이 된다.
김윤신이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