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힌남노 북상에 '재해 회의' 주재…위기 대응 집중(종합)
4~5일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 첫 주재
코로나19에 홍수·가뭄 겹치자 내부 사안 초점
![[서울=뉴시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첫 주재한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2022.09.06](https://img1.newsis.com/2022/09/06/NISI20220906_0001079416_web.jpg?rnd=20220906113908)
[서울=뉴시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첫 주재한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2022.09.06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재해 방지 및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회의를 주재했다. 초대형 태풍 힌남노 북상과 코로나19 방역 위기 등으로 대내 불안감이 고조되자 위기 대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6일 "나라의 전반적인 재해방지실태를 점검하고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데서 결정적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가 4일과 5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회의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재해방지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은 국가의 번영발전과 인민들의 생명 수호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우리 세대는 물론 후대들을 위하여서도 반드시 모든 사업에 앞세워나가야 하는 중대혁명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위기대응능력 건설방향에 관한 당 중앙의 구상을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또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기본 정치이념으로 하고 있는 우리 당과 국가에 있어서 인민의 생명안전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다"며 국가의 재해방지능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실행 방도들을 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제시했다는 국가 위기대응능력 강화 방안의 구체적 내용은 소개되지 않았다.
관영매체는 이번 회의와 관련해 "나라의 백년지계를 도모하기 위한 재해방지투쟁에 떨쳐나선 전당·전국·전민을 다시 한번 각성분발시키고 국가의 위기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훈·조용원·박정천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중앙위, 내각, 사회안전, 사법, 검찰부문 간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시점에 개최됐다. 지난 4~5일은 힌남노 북상에 따른 폭우와 강풍이 예보된 시점이다.
통신은 황해북도에서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봄 가뭄과 장마 등 자연재해 피해가 커지고 역내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며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내부 결속을 도모하며 위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에 이어 장마철 수해, 이번 태풍 피해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열악한 재난재해 방지시스템 구축을 독려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선 것"이라며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체제를 결속시키는 게 관건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고인민회의(7일) 및 정권수립일(9일) 등 국가행사 분위기의 우호적 조성을 위해 태풍 피해 등의 최소화를 주문하고 국가기강을 잡기위한 포석도 있다"고 평가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최근 현상을 보면 국가재해방지에 이전보다 훨씬 많은 인적, 물적, 기술적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농업과 경제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최근 태풍 상황 관리와 방역 등 내부 사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과거 북한이 국가 비상설 재해방지대책위원회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 이 기구는 총리 주재로 운영돼왔다"며 "오늘 보도된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에 김 위원장이 처음 참석한 점을 보면 재해 방지와 관련한 북한의 정책적 우선순위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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