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 "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임명 지지"

교원·공무직·시민단체 등 성명 통해 밝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인사청문회 시작에 앞서 국회의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2025.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난 가운데 일부 교육계에서 최 후보자의 임명을 요구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3일 성명을 통해 "교사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교육부 장관에 지명되었다는 점에서 교육 현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한다"며 "교사와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교육부, 정책의 책무성과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후보자가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최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과 과거 학생 체벌 일화에 대해선 "분명하고 중대한 실책"이라면서도 "사과와 해명을 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이후 당사자에게 용서를 받은 바, 극복할 수 있는 과오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생교사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최 후보자는 비록 미흡한 부분이 있으나 교육부 장관으로 갖춰야 할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한다"며 "뚜렷한 역사관과 교육 철학과 가치관을 가진 교육 전문가이며, 경청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부지부도 논평을 통해 "과거 천안함 음모론, 음주운전, 정치 편향성 등의 논란에 대해서는 직접 사과하며 도덕성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교육 현장의 불안과 우려를 진정으로 인식하고 변화를 향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준)도 성명서에서 "일부 야당은 후보자에 대한 깎아내리기에 몰두했으나 임명을 가로막을 사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잘못에 대한 솔직한 사과 역시 책임 있는 공직자의 태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최 후보자가 신속히 임명돼 교육 거버넌스와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혁신적인 교육을 실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는 음주운전과 정치편향적 발언들 등에 대해 사과를 하며 자세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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