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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RA 미리 취득하자"…K-조선, MRO 경쟁력 키운다

등록 2026.01.09 07:00:00수정 2026.01.09 08: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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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美 사업부서 취득 준비 진행

HJ중공업·SK오션플랜트, 최종 평가 받아

미 해군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사진=HJ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 해군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사진=HJ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내 조선사들이 정비·수리·개조(MRO)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 취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의 함정 MRO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더라도 MSRA를 보유한 조선사라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미국 사업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MSRA 취득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RA는 미 해군 함정의 MRO를 위해 미국 정부와 조선업체가 체결하는 협약이다. MSRA를 신청하면 미 당국의 기본 자격 심사와 현장 실사, 보안 평가 등을 진행하고 MRO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적합한 조선소라고 평가할 경우, 협약을 체결한다.

이 협약을 체결한 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의 MRO 사업에 입찰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보안규정이 까다롭게 적용되는 미 해군 전투함의 MRO 사업 입찰도 가능하다.

삼성중공업 뿐 아니라 국내 다른 조선소들도 MSRA 취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 5일 부산 영도조선소에 대한 MSRA ‘항만보안평가(PA)’를 받았다. PA는 미국이 외국 항만의 보안 준비태세와 항만시설 보안규칙 이행을 평가하는 공식 절차로 MSRA 체결의 마지막 관문이다.

앞서 HJ중공업은 지난해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에 MSRA 체결을 위한 라이선스를 신청했고, 같은 해 9월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 산하 부부대장과 품질관독관, 해양조사관 등 7명이 자격심사를 위해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1차 현장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SK오션플랜트도 SK오션플랜트 역시 지난해 9월 1차 현장 실사를 받았으며, 지난 7일 MSRA 취득의 마지막 절차인 PA를 진행했다.

두 회사에 대한 MSRA는 1분기 중 공식 인증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달 중에도 라이센스 체결이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

업계는 MSRA 취득에 대해 경쟁력을 강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미 해군 MRO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더라도 MRO 사업을 영위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력서에 자격증 한줄을 더 넣는 것처럼 MSRA를 취득해 회사의 MRO 사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점차 MRO 사업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여 미리미리 MSRA 자격을 취득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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