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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33주년]'임과 함께' 전야제 이모저모

등록 2013.05.17 20:41:38수정 2016.12.28 07: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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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5·18민주화운동 제33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기념곡 제정을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guggy@newsis.com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5·18민주화운동 제33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기념곡 제정을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구용희 배동민 기자 = ○…"임을 위한 행진곡 우리가 지켜내야죠"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17일 오후 금남로 한 켠에 자리잡은 서명운동 부스를 찾은 시민 박모(48·여)씨는 "아이들이 먼저 서명운동에 참여하자고 해 A4 용지에 이름을 올렸다"며 "5·18 전야제 등 역사적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현장을 찾았더니 이제는 나보다 아이들이 그 의미를 더 잘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찾는 일이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교육방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명운동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700여명의 시민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켜내자며 서명지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역사왜곡' 있어서는 안될 말"

 일본 사회단체 회원 50여명이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 제33주년 전야제에 참석했다. 이들은 '시민으로부터 시작하는 동아시아 평화 공동체' 라는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광주에서 개최된 국제심포지엄 참석자들이다.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5·18민주화운동 제33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에 5.18트라우마 치유이동센터가 마련돼 시민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guggy@newsis.com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5·18민주화운동 제33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에 5.18트라우마 치유이동센터가 마련돼 시민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표 타와라 요시후미(72)씨는 "이날 심포지엄을 끝마치고 다른 동료들과 함께 역사적 현장을 찾았다"며 "5·18민주화운동은 군부세력에 맞선 민주화운동이며 이 같은 역사가 왜곡되는 일이 있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980년부터 자국에서 역사왜곡 교과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주먹밥이 인기 최고

 전야제에 맞춰 오월 어머니회가 준비한 주먹밥이 3시간여 만에 동이 났다. 매년 나눔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오월 어머니회는 올해도 1200인분의 주먹밥을 준비, 80년 오월 대동세상의 정신을 구현했다.

 주먹밥을 맛 본 김모(61)씨는 "당시 주먹밥보다 맛은 더 있지만 왠지 뒷맛은 씁쓸하다"며 "5·18의 소중한 가치가 더이상 훼손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남로를 찾은 광주 광산구청 소속 공무원과 민형배 구청장도 미리 준비한 주먹밥을 시민들의 손에 건네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5·18민주화운동 제33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고 있다.  guggy@newsis.com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5·18민주화운동 제33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금남로를 메운 다양한 행사

 전야에 앞서 금남로 일대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지나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먼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은 미쓰비시 불매 운동과 함께 오월정신을 되새겼다.

 또 한 켠에서는 '80년 5월 증후군 치유를 위한 5월 심리치유 이동센터'가 광주시민의 뇌리에 남아 있는 아픔을 보듬었다.

 특히 지역 예술가 등 25명이 마련한 '난장'의 독특함은 시민들의 눈길을 끄는데 충분함을 보여줬다.

 여기에 오월길 라디엔티어링, 풍악놀이 등 각종 행사가 광주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5·18민주화운동 제33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guggy@newsis.com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5·18민주화운동 제33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비정규직 철폐하라"

 앞선 이날 오후 3시 광주역 앞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노동자들이 '5·18민중항쟁 33주년 기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1000여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철폐"와 함께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주장했다.

 이들은 대회를 마친 뒤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임을 위한 행진곡'의 사수를 결의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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