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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전 벤피카 감독 "호날두, 동료를 부하처럼 대했다"

등록 2014.06.30 02:29:32수정 2016.12.28 12: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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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아=AP/뉴시스】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 동료를 부하처럼 대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사진은 호날두가 지난 27일(한국시간) 가나와의 브라질 브라질리아의의 이스타지우 나시오날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2-1 승)에서 승리하고도 골득실에서 미국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포르투갈이 브라질월드컵을 조기에 마감한 가운데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SPN은 포르투갈 프로축구 벤피카와 스포르팅 리스본을 이끌었던 마뉴엘 호세(68) 전 감독이 현지 TSF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팀 동료들을 마치 부하처럼 취급했다"고 폭로했다고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호세 전 감독은 "호날두가 대단한 선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는 말만 하면 실수를 했다"며 "그는 다른 선수들은 부하처럼 대했다. 확실하다"고 비난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받는 호날두를 보유한 포르투갈은 손쉽게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듯 했으나 페페(31·레알 마드리드)의 박치기 같은 돌출행동 등 악재가 겹치면서 1승1무1패를 기록,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내내 무릎 부상으로 고전한 호날두는 1골 1도움으로 자존심은 세웠으나 기대했던 리그에서 보여줬던 '맹활약'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 나는 위선자가 아니다. 포르투갈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곤 상상하지 않았다"며 "현재 포르투갈대표팀의 수준을 받아들여야 한다. 기적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호세 전 감독은 "호날두는 결국 팀을 전혀 믿지 않는 것처럼 말했다"며 "그가 팀을 믿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은 동료들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고전한 이유로 선수들의 실망스러운 체력수준과 브라질의 기후에 적응하지 못한 것을 추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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