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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없는 올랜도…이번엔 2살 남아 악어에 물려 실종

등록 2016.06.15 16:09:15수정 2016.12.28 17: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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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모라다=AP/뉴시스】미국 플로리다주 이슬람모라다의 한 주택 수영장에서 21일(현지시간) 야생 악어 한 마리가 수영을 즐기고 있다. 이날 플로리다 야생보호위원회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악어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 2016.01.22

【이슬라모라다=AP/뉴시스】미국 플로리다주 이슬람모라다의 한 주택 수영장에서 21일(현지시간) 야생 악어 한 마리가 수영을 즐기고 있다. 이날 플로리다 야생보호위원회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악어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 2016.01.22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올랜도의 디즈니리조트 인근에서 2세 남자 아이가 악어에 물린 뒤 끌려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수색에 나섰다.

 A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디즈니 그랜드 플로리디안 리조트 인근의 인공호수 세븐시즈라군(Seven Seas Lagoon)에서 발생했다.

 오렌지카운티 경찰 제리 데밍스는 다음날 새벽 기자회견을 열고 아빠와 함께 호수 가장자리에서 수영하던 아이를 악어가 공격해 호수로 끌고 들어갔다고 밝혔다. 호숫가에는 '수영 금지' 경고문이 붙어있었다.

 악어가 아이를 물자마자 아빠가 호수로 뛰어들어 아들을 구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데밍스는 전했다. 악어의 크기는 1.2~2.1m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크기는 파악되지 않았다.

 데밍스는 이 지역에서 악어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없었으며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는 10대 이상의 구급차가 도착했으며 호수는 출입이 통제됐다.

 경찰은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당국과 함께 악어 덫을 놓는 한편 실종된 아이를 수색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데밍스는 "경찰이 잠수부 등 5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하고 헬리콥터를 동원해 아이를 찾고 있다"며 "찾을 때까지 수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와 부모 등 가족 4명은 지난 12일 네브라스카에서 플로리다로 휴가를 왔다가 변을 당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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