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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대학 어학당, '우한 폐렴' 초비상…장기 휴강 조짐(종합2보)

등록 2020.01.28 16: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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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고려대 등 휴교…긴급회의 나서

상명대, 외국 다녀온 학생들 "출석 말라"

이화여대, 중국인 대상 캠퍼스 투어 취소

명지대, 다음달 7일까지 휴교…개강 연기

홍익대, 학생들 위한 손소독제 등 구입

대학들 논의 돌입…휴교 사례 늘어날 듯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관련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1.2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관련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공포가 확산되면서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 등 국내 대학들이 잇달아 임시휴교를 결정하거나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28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 학교 한국어학당은 이날 하루 동안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은 이날 우한 폐렴 확산 대응책과 향후 휴교 연장 여부 등에 대해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연세대 한국어학당 관계자는 이날 "오늘 하루 휴교 결정을 내렸다"며 "1차 회의가 오늘 오전 진행 중이고 2차 회의를 거친 뒤 결과를 학생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외국에 나갔다 왔는지 파악하는 데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만큼 회의가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는 모르겠다"며, "정말 필요하다면 휴교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대와 숭실대 역시 설 연휴 동안 해외로 나간 외국인 학생 수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만큼, 이날 전면 휴교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학교 모두 이날 오후 중에는 향후 대책 등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대 한국어센터와 국민대 한국어학당은 우한 폐렴 확산 및 설 연휴 기간 해외에 다녀온 연수생들을 고려해 교내 정규과정을 이날 하루 쉰다고 밝혔다. 이후 수업 개설 등 여부는 내부 회의를 통해 다시 학생들에게 공지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국민대 관계자는 "오늘 일단 하루 휴강하기로 결정이 나서 학생들에게 공지했다"며 "현재 긴급회의를 진행 중이고 휴강 기간 연장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회의에서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뉴시스]김선웅 기자 =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2020.01.28. mangusta@newsis.com

[성남=뉴시스]김선웅 기자 =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2020.01.28. [email protected]

명지대 한국어학당은 이날 오전부터 실·차장들이 참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회의'를 열고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휴교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의를 통해 ▲한국어학당 ▲생활관 ▲교직원 ▲캠퍼스 등에 대한 대책안을 마련한 명지대는 한국어학당 개강을 다음달 10일로 연기했다. 우한 폐렴의 확산 정도와 차후 대책회의 결과 등에 따라 개강일이 변경될 수도 있다는 것이 명지대 측의 설명이다.

봄 학기 수업 기간은 오는 3월12일부터 5월25일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강대는 한국어교육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30일까지 3일간 휴교 결정을 내렸다. 기간 연장 등은 한 부처가 아닌 각 부처들이 다같이 논의해야 되는 부분인 만큼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서강대 측의 설명이다.

이화여대는 이날부터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으로 언어교육원의 외국인 수강 대상 교과목을 휴강 처리하는 동시에,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단체 캠퍼스 투어' 역시 당분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예약된 중국인 대상 캠퍼스 투어 2~3건을 모두 취소 처리했고 당분간 예약을 받지 않을 계획"이라며 "학교 차원에서 추가적인 대책회의를 통해 후속 조치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된 28일 대구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1.28.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된 28일 대구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동국대는 이날부터 다음달 3일 월요일까지 임시휴교한 뒤 연장 여부를 추가로 공지할 예정이며, 성균관대와 한국외대는 오는 30일까지 임시휴교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숙명여대 글로벌어학원은 다음달 4일 화요일까지 임시휴교를 진행한다.

당장 휴교 결정을 내리지 않은 다른 대학들도 휴교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덕여대 한국어교육원은 아직 휴강 등의 조치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이날 중 관련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상명대 한국어학당은 설 연휴 동안 외국에 나갔다 온 학생들에게 "일단 출석하지 말라"는 공지를 내린 뒤 다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익대의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기숙사와 국제언어센터 등에 팸플릿과 브로셔 등을 부착하고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등을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개강 이후를 대비해 학생들을 위한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의 비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7일 국내에서 4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112명이며, 검사 중인 15명을 제외한 97명은 음성으로 격리 해제됐다.

정부는 지난 27일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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