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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의 소중함 깨우치는 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 10년

등록 2020.03.12 09: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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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U 등 선천성 대사 질환자 200명 위해

10년간 이윤 떠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서울=뉴시스]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

[서울=뉴시스]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단백질이 든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없는 희귀 질환자를 위한 CJ제일제당의 '재능 기부’가 무려 10년을 이어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저단백밥'이 출시 10주년을 맞이했다고 1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 저단백밥은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의 10% 수준으로 낮춘 식품이다. '페닐케톤뇨증'(PKU) 등 선천성 대사 질환을 앓는 극소수를 위해 CJ제일제당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으로 2009년 내놓았다. 

PKU는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페닐알라닌'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는 선천성 희귀 질환이다. 신생아 6만 명당 한 명꼴로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난다. 지적장애나 신경학적 이상이 생길 수 있어 평생 페닐알라닌이 포함되지 않은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PKU 환자 140여 명 포함 저단백 식품을 먹어야 하는 대사질환자는 국내에 200여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은 이 질환을 앓는 자녀를 둔 직원의 건의로 2009년 3월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총 8억원을 투자하고, 7개월간 연구해 독자적인 기술과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그해 10월 말 햇반 저단백밥을 내놓았다. 이후 10년간 생산한 햇반 저단백밥은 약 150만 개에 달한다. 환자 200명 식탁에 햇반 저단백밥이 하루 두 끼 이상 꾸준히 오른 셈이다.

햇반 저단백밥은 일반 햇반과 비교해 생산 소요 시간이 10배 넘게 걸린다. 쌀을 도정한 다음 단백질 분해에만 꼬박 하루가 걸리는 등 추가로 특수 공정 과정들을 거쳐야 해서다.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데다가 200여 명을 위한 제품이어서 이윤을 생각한다면 판매할 수 없다. 그러나 '즉석밥 최고 기술을 가진 CJ제일제당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는 확고한 기업 철학이 생산 원동력이 됐다.

CJ제일제당은 2010년부터 매년 PKU 환아와 가족 캠프에 햇반 저단백밥을 제공하고 별도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후원 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신수진 CJ제일제당 햇반혁신팀 부장은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선천성 대사 질환자와 가족이 보내주는 감사 응원이 큰 힘과 보람이 된다"며 "앞으로도 햇반 저단백밥 등을 중심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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