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생활속 편의점]'장 보러 왜 멀리 가'…신선식품 공략

등록 2021.04.12 10:38: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로나 사태 이후 편의점 신선식품 수요↑

세븐일레븐 야채·과일 매출 70% 이상 늘어

신선 전용 브랜드 세븐팜 출시해 고객 선점

CU는 대형마트보다 야채 등 저렴하게 판매

[생활속 편의점]'장 보러 왜 멀리 가'…신선식품 공략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신선식품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에 편의점이 판매하는 식품은 삼각김밥이나 컵라면 등 간편식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경향이 바뀐 건 코로나 사태 이후다. 사회적 거리 두기 탓에 활동 반경에 제한이 생기고, 집에서 밥을 해먹는 횟수가 늘자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가 주변 편의점에는 과일이나 야채·채소 등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했다.

세븐일레븐은 아예 신선식품 통합 브랜드 '세븐팜'(Seven Farm)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2일 "신선식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일원화된 브랜드로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잠재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세븐일레븐 야채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늘었다. 이 기간 과일 매출 역시 71% 증가했다. 냉동 육류 부문은 1인 가구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면서 110% 성장했다. 지난해도 이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53.8% 올랐다.

세븐팜은 야채·과일·축산(육류)·수산물을 모두 취급하며 1~2인용 소용량 상품 중심으로 구성한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이달 내 전국 주요 주택가 상권 400여개 점포를 세븐팜 특화 매장으로 지정하고 전용존을 구성해 운영한다. 연내 1000호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품은 채소 8종(절단대파, 깐양파2입, 한끼채소 볶음밥용 등)과 과일 5종(바나나1입, 대추방울토마토 등)을 우선 출시한다. 오는 21일에는 채소 10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씨유(CU)도 신선식품을 더 폭 넓게 다룬다. 지난달 대파·깻잎·모듬쌈·매운고추·오이맛고추 등을 대형마트보다 최대 55% 저렴하게 판매하는 파격 전략을 선보였다. CU 역시 앞으로 신선식품 비중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고객 소비 패턴이 변했다.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채소 등을 대형마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정 중에 있다"고 했다. CU의 연도별 채소 매출 증가율을 보면 2016년 12.7%, 2017년 19.9%, 2018년 16.3%, 2019년 19.0%로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는 78.3%로 뛰었다. 이러한 소비 경향은 올해도 이어져 올해 1분기(1~3월) 채소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6.5%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