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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수 고작 2703명, MLB 스몰마켓 오클랜드의 굴욕

등록 2022.04.22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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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42년만에 최저 관중

지난 20일도 3748명 입장…56년 된 낙후된 경기장 영향

[오클랜드=AP/뉴시스] 오클랜드 애슬리텍스의 션 머피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2 MLB 홈경기에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2022.04.21.

[오클랜드=AP/뉴시스] 오클랜드 애슬리텍스의 션 머피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2 MLB 홈경기에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2022.04.21.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가운데 가장 인기 없는 구단에 속한다. 인기가 없을 뿐 아니라 전형적인 스몰마켓 구단이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 보여준 관중수는 MLB 구단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미국 CBS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오클랜드가 코로나19로 관중 입장을 제한했을 때를 제외하고 최근 두 경기에서 4000명 이하의 관중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오클랜드는 지난 19일부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개막 3연전을 치렀다. 볼티모어 역시 오클랜드 못지 않은 비인기 구단 가운데 하나여서 그런지 관중수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 숫자가 충격적이다.

그래도 첫 날은 기대감 때문인지 1만750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하지만 4만7170명의 수용 규모를 자랑하는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2일째와 3일째는 더 심각했다. 지난 20일 경기에 입장한 관중수는 겨우 3748명이었다. 이에 대해 CBS 스포츠는 지난 1980년 9월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3180명을 기록한 이후 42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라고 전했다. 그런데 3일째는 2703명으로 더 줄었다. 지난 1980년 9월 1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2443명이 입장한 이후 두번째로 낮은 관중 숫자였다.

이에 대해 CBS 스포츠는 폭우 예보로 인해 경기가 3시간 30분이냐 연기된 영향이라고 전했지만 정작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낙후된 경기장 시설이다.

오클랜드 콜리세움은 지난 1966년에 개장해 올해로 56년째를 맞은 구장이다. 오클랜드는 지난 1968년부터 54년째 오클랜드 콜리세움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그런데 오클랜드 시(市)가 소유권을 갖고 있어 좀처럼 시설 개선을 할 수 없어 MLB 30개 구장 가운데 가장 낙후된 경기장으로 악명이 높다.

더구나 오클랜드는 이런 구장에서 세입자 설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오클랜드 연고지를 떠날 시도를 한두번 해본 것이 아니다. 2000년대 초부터 새로운 구장을 지을 장소를 풀색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처음에는 프리몬트로 연고지를 이전하려 했다. 2012년 개장을 목표로 시스코 필드라는 이름까지 정하고 경기장 건설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프리몬트 시의회가 협조적이지 않았다. 게다가 인근의 새너제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장 구역이어서 이전도 녹록치 않았다. 이후에도 새너제이로 계속 눈을 돌려봤지만 허사였다.

오클랜드는 지난 2014년 7월 오클랜드 콜리세움 임대계약을 10년 연장했지만 연고지 이전 시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라스베이거스 이전설까지 나왔다.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지난 2020년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 이전을 하면서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가 된 영향이 컸다. 하지만 100% 구단 자금으로 새로운 구장을 지어야 가능한 상황이어서 이마저도 쉽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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