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아웃도어...1분기 패션업계 살린 '핵심 아이템'
코로나19 이후 MZ세대 중심으로 등산 늘며 '아웃도어' 다시 인기
코오롱인더, F&F 아웃도어 중심으로 '아웃도어'가 실적 성장 주도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아웃도어가 패션업계 실적의 1등 공신으로 다시 돌아왔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14년 정점을 찍은 후 해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등산용품은 구매 주기가 길고, 비싼 만큼 요가와 필라테스 같은 트렌드 운동이 뜨며 레깅스로 대표되는 '애슬레저(운동+레저)' 의류에 밀려 매출도 갈수록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반전이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실내 운동보다는 감염 가능성이 낮은 야외 활동이 주목받았고,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중심으로 등산이 인기를 끌며 패션업계 애물 단지로 전락했던 아웃도어가 실적 1등 공신으로 올라서는 모습이다.
4일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 부문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패션 부문 매출은 2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2억원에서 올해 15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코오롱 측은 “소비심리 회복으로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과 경쟁력 있는 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보기 힘든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F&F 역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7.4% 성장한 4371억원, 영업이익은 30.8% 증가한 1346억원을 기록했다. F&F의 대표 브랜드는 MLB와 디스커버리가 꼽힌다. 디스커버리는 아웃도어 제품이 잘 팔리며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8.3% 늘어난 1112억원을 달성했다.
이처럼 아웃도어가 패션업계 실적을 이끄는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 잡으며 패션업계는 아웃도어 라인을 새롭게 론칭하는 등 이 시장에 다시 뛰어드는 모습이다.
특히 2019년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사업을 15년 만에 중단했던 LF는 올해 ‘리복’을 인수하며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시장에 다시 진출했다. 라푸마는 아웃도어 시장 전성기에 연 매출 2500억원을 올릴 만큼 잘 나갔지만, 사업 철수 당시엔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
LF는 올해 글로벌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 어센틱브랜즈그룹(ABG)과 ‘리복’의 국내 판매권 및 영업권 계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부터 홀세일(B2B)과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리복 판매에 나선다.
코웰패션은 지난 3월 영국 공영 BBC TV의 자회사 BBC 어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친환경 아웃도어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코웰패션은 BBC 어스의 자연 친화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의류, 가방, 신발 등 전체 라인업을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뉴발란스도 올해 ‘뉴발란스 아웃도어’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하며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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