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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반·포장용기 처리 걱정 끝" 다회용기 배달 주문 어떤 장점 있나

등록 2022.08.29 16:02:33수정 2022.08.29 16: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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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음식 배달 주문 시 다회 용기로 제공하는 '제로식당' 서비스 이날부터 개시

강남구부터 우선 서비스…연내 관악구(9월), 광진구·서대문구(10월)로 확대

"연간 온실가스 31kg 와 폐기물 39kg 등 감소 효과"

"잔반·포장용기 처리 걱정 끝" 다회용기 배달 주문 어떤 장점 있나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 서울 삼성동에서 자취를 하는 이모씨(28)는 퇴근 후 저녁 식사를 거의 배달 음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매번 음식이 담겨오는 포장 용기를 비롯한 잔반 처리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주말 내내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날엔 버려야 하는 포장 용기가 산더미처럼 쌓인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등 배달앱을 통한 '다회용기' 음식 주문이 시작되면서 이런 고민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회용기를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면 잔반과 플라스틱, 스티로품 등의 포장용기를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음식 배달 주문 시 다회용기로 제공하는 ‘제로식당’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한다. 서울시와 환경부의 예산 지원에 따라 다회용기 배달 시 소비자가 내야 하는 추가 비용은 없다.

강남구에 한해 시작하는 이 서비스는 연내 연내 관악구(9월), 광진구·서대문구(10월)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참여하는 매장도 기존 70개에서 약 2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소비자는 배달앱 내 카테고리나 배너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다회용기 음식 주문을 하면 스테인레스 용기에 담긴 음식 가방이 배달된다. 식사 후에는 사용한 다회용기를 다시 가방에 담아 집앞에 놓고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로 회수 신청을 하면된다.

다회용기로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용기는 열에 강해 따뜻한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음식이 스며들거나 냄새가 배지 않아 위생적이다.

여러 번 재활용이 가능해 한 명이 하루 한끼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연간 온실가스 31kg 와 폐기물 39kg 등을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용한 다회용기의 경우 체계적인 세척 공정으로 깨끗하게 관리된다.

그동안 배달음식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일회용기 사용 또한 늘어나면서 일회용기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지속됐다.

그러나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이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일회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다회용기 사용은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 들어서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복귀가 점진적으로 이뤄지면서 '다회용기' 사용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다회용기는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음식 주문 시 여러가지 번거로움까지 해결할 수 있어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회용기로 음식을 주문한 이용자 A씨는 "깨끗한 용기에 뜨거운 국물이 온도 그대로 배달돼 좋았다"며 "특히 음식을 먹고나서 쌓인 포장용기와 잔반을 처리해야하는 번거로움이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배달앱들도 플랫폼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다회용기 이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회용기 사용은 위생, 사회적 인식, 배달 비용 등 많은 부분에서 좀더 보완해나가야 할 점이 있지만 기업과 정부, 유관 단체와 협력이 지속되면 서비스를 빠르게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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