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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161엔육박, 37년반만 최저…日 "심각한 우려"

등록 2024.06.27 10:19:36수정 2024.06.27 10: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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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재무관 "높은 경계감…언제라도 대응 준비"

닛케이 "당국 시장개입 효과 2개월만에 끝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엔/달러 환율이 약 37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국자는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4.06.2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엔/달러 환율이 약 37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국자는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4.06.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엔화 가치가 약 37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 당국자는 우려를 표명했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달러당 160.80엔대 후반까지 추락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저녁에는 160.88엔까지 찍었다. 161엔에 육박했다.

1986년 12월 이래 37년 반 만에 최저치였다.

뿐만 아니라 유로 대비 엔화도 급락했다. 유로 당 엔화 가치는 171엔대 후반까지 하락하며 유로가 도입된 199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03분 기준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엔화는 160.65~67엔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5시 보다 0.76엔 엔화 약세가 진행됐다.

일본 재무성의 간다 마사토(神田真人) 재무관은 26일 밤 10시께 기자들에게 "최근 급격한 엔화 약세 진행에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도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필요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응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언제라도 급격한 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NHK는 한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시장에서 일본 정부·일본은행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높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엔화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발언 때문이었다.

매파로 알려진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지난 25일 금리 인하는 없으며 인플레이션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반등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일본은행이 지난 4월 말 환율 개입을 실시해 얻은 "엔화 약세 억제 효과가 2개월 만에 끝난 형태"라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일본은행은 4월29일과 5월2일 엔 매입, 달러 매도 개입을 실시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문은 당국이 "엔화 약세, 달러 강세 기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금리 인하"를 기다리고 있다며 "당국의 답답한 시간이 계속된다"고 풀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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