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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폭설 피해 현장 방문…"야 재해대책 예비비 삭감 행패부려"

등록 2024.12.01 18:05:57수정 2024.12.01 18: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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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감액 예산안' 내일 본회의 상정키로

한동훈 "야 예산 삭감, 이재민에 행패"

[안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폭설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4.12.01. bjko@newsis.com

[안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폭설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4.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폭설 피해 현장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의 재해대책 예비비 삭감 등 내년도 예산 감액을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의왕 부곡도깨비시장을 방문한 뒤 "며칠 전 민주당이 삭감해 버린 예산에는 1조 원의 재해대책 예비비도 포함돼 있다"며 "이런 곳에 신속하게 지원이 돼야 하지 않나. 그러지 않으면 또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대응이) 늦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 모두가 민생 문제에 있어서는 정쟁이나 오기를 부리지 말고 오로지 여기 계시는 국민들의 마음만 생각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예산결산위원회를 통과시키고 본회의 상정까지 강행하겠다고 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폭설, 폭우 등에 대비한 재해대책 예비비 1조 원'이 삭감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 겨울이 시작하자마자 내린 전례 없는 폭설로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났다. 상인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후 변화로 인한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는 이제 상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에 신속하게 대비하기 위해 민주당이 날려버린 재해대책 예비비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해대책 예비비가 있다면 이재민 지원에 1~2주 안에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해대책 예비비가 부족해 추경을 한다면 수개월이 걸린다"며 "민주당은 이런 필수적인 재해대책 예비비를 대책 없이 삭감해 놓고 앞으로의 기후 재난에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그럴 때마다 돈이 없으니 추경을 하자고 할 건가"라며 "민주당의 재해대책 예비비 1조 원 삭감, '이재민에게 행패 부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감액만 반영한 2025년도 예산안을 강행 처리했다. 정부 원안에서 4조1000억원을 삭감한 677조4000억원 규모로,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인 내일 본회의에서 감액 예산안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폭설 피해가 발생한 부곡도깨비시장 상인들을 향해 "일단 벌어진 일에 대해 당과 시, 정부가 나서서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장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상인 여러분들 힘내시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날 정부·여당의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방침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민심에 따르는 길이었고 민심을 이기는 정치 없다"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청년을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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