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比부통령, 대법원에 자신의 탄핵 무효화·상원 탄핵재판 중단 요구
등록 2025.02.18 17:27:19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상원의원 15명 암살 발언으로 형사고발돼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사라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이 지난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그녀는 18일 필리핀 대법원에 자신의 탄핵을 무효화하고 자신을 해임할 수 있는 상원 재판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2025.02.18.](https://img1.newsis.com/2025/02/18/NISI20250218_0000115901_web.jpg?rnd=20250218172619)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사라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이 지난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그녀는 18일 필리핀 대법원에 자신의 탄핵을 무효화하고 자신을 해임할 수 있는 상원 재판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2025.02.18.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사라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이 18일 필리핀 대법원에 자신의 탄핵을 무효화하고 자신을 해임할 수 있는 상원 재판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동맹들이 장악하고 있는 필리핀 하원은 2월5일 대통령 암살 음모와 대규모 부패 등을 포함한 혐의로 두테르테 부통령을 탄핵했다. 상원은 6월2일 의회 재개 후 그녀를 재판하기 위해 탄핵재판소로 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테르테 부통령은 변호사를 통해 15명으로 구성된 대법원에 탄핵 취소와 재판 차단을 요청했다. 그녀는 탄핵 발의가 "절차 상 결함이 있고, 헌법 상 약하며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리토 토레온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탄핵안에 서명한 하원 의원들 중 일부는 탄핵안을 검토할 시간조차 없이 너무 빨리 탄핵안이 상원으로 보내졌다고 불평했다고 밝혔다.
토레온은 "이는 아마도 2028년 대선에서 유력한 경쟁자인 그녀를 제거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정치적 박해 이외의 다른 말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상원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두테르테 부통령은 공직을 맡을 수 없게 된다.
탄핵소추안은 두테르테 부통령이 11월23일 기자회견에서 "만약 자신이 고조되는 정치적 불화로 살해될 경우 대통령과 그의 부인, 그리고 사촌인 마틴 로무알데스 하원의장도 암살당할 것"이라고 밝힌 데 초점을 맞췄다. 두테르테는 그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할 의도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녀는 또 지난해 대통령과의 동맹이 무너지면서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에 부통령과 교육부장관으로서 정보 자금을 남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녀는 부정부패 혐의에 대해 공개적으로 자세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인 두테르테는 2022년 마르코스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이들의 동맹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깨졌다.
마르코스는 5월12일 치러질 중간선거에 나선 상원의원 후보 선거운동을 하던 중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논란이 되고 있는 잔혹한 마약 단속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군에 대한 중국의 적대 행위를 비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했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지난주 선거운동 중 자신의 동맹들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하도록 하기 위해 상원의원 15명을 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은 17일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형사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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