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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 트럼프 주니어 30일 韓재계 총수들과 회동…정용진, 한미 가교 역할

등록 2025.04.27 15:00:00수정 2025.04.27 1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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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니어, 30일 방한 예정

10여개 대기업 총수와 회동할 듯

韓정관계 인사 만남은 계획 없어

[서울=뉴시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 부부와 만난 사진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 2024.01.31.(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SNS 캡처)

[서울=뉴시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 부부와 만난 사진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 2024.01.31.(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SNS 캡처)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을 만난다.

관세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막후 실세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방한하면서 한미 경제 교류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오는 30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오너 총수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친밀한 관계인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국내 10위권 안팎의 대기업 총수들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관계 인사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미 대선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으로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트럼프 주니어와 국내 재계의 만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만남을 주선한 정 회장은 여러 재계 인사 중에서도 트럼프 주니어와 '호형호제'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10년 전에 어느 언론사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적 있음"이라고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아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정 회장은 아내인 한지희씨와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취임식 이전의 비공식 프라이빗 행사뿐만 아니라 취임식 당일 '스타라이트 볼(Starlight Ball)' 무도회까지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스타라이트 볼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트럼프 주니어 등 가족과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하는 만찬을 겸한 사교 무도회다.

당시 정 회장은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주니어와 "원래 친한 사이"라며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스스럼없이 만나는 사이이기 때문에 계속 만남을 유지하면서 둘이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정 회장은 복음주의 보수 기독교 기반의 트럼프 일가와 같은 '종교적 철학 지향점' 아래 한미 양국에서 깊은 우정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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