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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폐광도시 살렸다"…HL그룹 정몽원 회장 '명예시민'

등록 2025.04.30 10:01:32수정 2025.04.30 16: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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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회장 바우브지흐市 명예시민

HL만도, 현지 일자리 1000개 창출

지역인구 1% 고용…지역경제 핵심으로

"새 기회를 만들어준 기업" 시장의 찬사

정 회장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 소감

[서울=뉴시스] 정몽원 HL그룹 회장(왼쪽 둘째)이 폴란드 바우브지흐시 지역경제에 공헌한 공로로 '명예시민' 칭호를 받았다. 사진은 29일(현지시간) 바우브지흐 시청에서 열린 명예시민 수여식에서 정몽원 회장과 로만 쉐웨메이 시장(왼쪽 셋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HL그룹 제공) 2025.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몽원 HL그룹 회장(왼쪽 둘째)이 폴란드 바우브지흐시 지역경제에 공헌한 공로로 '명예시민' 칭호를 받았다. 사진은 29일(현지시간) 바우브지흐 시청에서 열린 명예시민 수여식에서 정몽원 회장과 로만 쉐웨메이 시장(왼쪽 셋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HL그룹 제공) 2025.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폴란드 남서부의 작은 도시 바우브지흐시는 한때 광산업으로 번성했다. 탄광이 도시의 심장이었던 시절에 이곳은 활기 찼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석탄 산업이 급격히 쇠퇴하며 바우브지흐시는 침체의 길로 들어섰다. 

폐허로 남은 산업시설과 닫힌 광산들은 마치 시간을 멈춘 듯한 인상까지 줬다. 한동안 정체돼 있던 이 도시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것은 뜻밖에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이었다.

바우브지흐시를 되살린 주인공은 HL만도다. 지난 2011년 자동차 부품 공장을 이곳에 설립하며,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후 14년 간 이곳에서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하며 지역 경제에 뿌리를 내렸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HL만도의 폴란드 공장을 진두지휘한 공로로 최근 바우브지흐시로부터 '명예시민' 칭호를 받았다. 기업인으로서는 최초이며, 바우브지흐시 역사상 15번째 수훈이다.

단순히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 도시 재생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현재 HL만도 폴란드 법인(MCP)은 바우브지흐시에서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1공장과 2공장을 합친 규모만 5만 평.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만 1000명에 달해, 도시 전체 인구의 1%에 해당한다.

이들의 가족과 친지 등을 합치면 단순히 숫자를 넘어 도시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서울=뉴시스] 폴란드 바우브지흐시에 있는 HL만도의 MCP 제2공장 전경. HL만도가 과거 탄광 장비 업체의 폐산업 시설을 재활용해 만든 공장이다. (사진=HL그룹 제공) 2025.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폴란드 바우브지흐시에 있는 HL만도의 MCP 제2공장 전경. HL만도가 과거 탄광 장비 업체의 폐산업 시설을 재활용해 만든 공장이다. (사진=HL그룹 제공) 2025.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MCP 제2공장은 과거 탄광 장비 업체였던 바막(Wamag)사의 폐산업 시설을 재활용해 더 의미 깊다.

2016년 폐업 이후 방치됐던 공간이 재생산 기지로 탈바꿈하면서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 산업 유산의 새 활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바우브지흐 시청에서 열린 명예시민 수여식에서 로만 쉐웨메이 시장은 "HL만도가 침체됐던 이 도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시의원, HL만도 유럽 지역 대표 오세준 부사장, 이병득 MCP 법인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바우브지흐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고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이 도시와 HL만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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