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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노근리 사건 위패봉안관 준공…"191위 영령 양지로"

등록 2025.06.19 13: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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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등 16억3200만원 투입…75주기 합동추모식 거행

영동 노근리 사건 위패봉안관 준공…"191위 영령 양지로"


[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영동군에 '노근리 민간인 희생 사건'의 희생자 위패 봉안관이 조성됐다.

군은 황간면 노근리 평화공원 위령탑 뒤편 건축면적 399㎡ 터에 단층 건물을 짓고, 이곳에 희생자 191위의 위패를 봉안하는 시설을 준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에 지난해 8월부터 국비 15억4600만원, 군비 8600만원 등 16억3200만원을 투입했다.

위령탑 지하공간, 비좁고 습한 곳에 보관하던 위패는 모두 봉안관으로 옮겼다.

준공식에서 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 관계자는 “오랜 기간 음습한 지하공간에 위패를 모신 게 안타깝고 죄송했다"면서 "이제야 쾌적하고 품격 있는 공간에 고인의 넋을 모실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정영철 군수는 “유가족들이 오랜 세월 가슴에 품어온 슬픔을 조금이나마 씻어내길 바란다"며 "위패봉안관은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영동 노근리 사건 위패봉안관 준공…"191위 영령 양지로"


준공식에 참석한 정 군수와 장동수 행정안전부 과거사 업무지원단장, 지역 기관·단체장, 유족회원 등 500여 명은 '75주기 노근리 사건 희생자 합동추모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노근리 사건은 6.25 전쟁 초반기였던 1950년 7월 25~29일 황간면 노근리 개근철교(쌍굴)에 피신한 난민들에 미군이 기관총 사격을 가해 발생했다. 75년이나 흐른 지금도 사건현장에선 탄흔을 볼 수 있다.
영동 노근리 사건 위패봉안관 준공…"191위 영령 양지로"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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