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그림바위예술발전소, ‘아비앙또! 그림바위’ 성료
8년의 예술 여정 마무리…“이별은 또 다른 시작”

정선군 화암면 그림바위예술발전소에서 열린 고별 전시 ‘아비앙또! 그림바위예술발전소’.(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 화암면에 위치한 그림바위예술발전소가 지난 8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고별 전시 ‘아비앙또! 그림바위예술발전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이달 중 철거를 앞둔 예술발전소의 활동을 되짚고, 새롭게 조성될 예술 플랫폼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심재복 정선문화원장, 김재성 정선군 문화체육과장, 이상만 화암면장,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 등 지역 문화계 인사들과 주민 등 참석자들은 이재욱 그림바위예술발전소 사무장의 안내로 기록물과 소장품, 인터뷰 영상 등을 관람하며 지난 시간의 의미를 공유했다.
그림바위예술발전소는 폐허였던 옛 한국전력 변전소를 예술가들과 지역 주민이 힘을 모아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화암면을 중심으로 한 창작 활동과 지역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이번 고별전은 단순한 마무리가 아닌, 향후 조성될 새로운 예술 공간과의 연결고리이자 전환점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화암면 예술인 창작 공간 ‘화암산방’의 입주 작가인 장지수, 전형근이 공동 기획에 참여하며, 지역 예술계의 상생과 협력이 더욱 돋보였다.
하이라이트는 정선DMO사업단이 준비한 마지막 퍼포먼스 ‘다시, 예술을 짓는 시간’. 화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주운 지역의 돌을 관람객들이 하나씩 쌓아 올리는 돌탑 퍼포먼스는 과거의 작별을 새로운 창작의 시작으로 승화시키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심재복 정선문화원장은 “그림바위예술발전소와의 아름다운 작별이 정선 예술의 또 다른 시작을 향한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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