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6년 만에 200~300원 인상 전망
요금조정안 공청회 개최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11일 경기교통연수원에서 열린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조정안 공청회'. 2025.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1/NISI20250711_0001890825_web.jpg?rnd=20250711160035)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11일 경기교통연수원에서 열린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조정안 공청회'. 2025.07.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이 2019년 이후 6년 만에 200~300원 인상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11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통연수원 소강당에서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조정(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도는 2019년 9월 시내버스 요금 인상 뒤 서민경제·물가 안정 등을 위해 요금을 동결해왔다. 2023년 서울·인천 시내버스 요금 인상과 물가·운수종사자 인건비 상승에도 시내버스 요금 조정에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그러나 최근 운송업계가 지속적인 경영 악화를 호소하는 데다 시내버스에 대한 재정 지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시내버스 요금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도가 제안한 요금 조정 대안은 ▲1안 일반형·좌석형 200원, 직행좌석형·경기순환형 400원 인상 ▲2안 일반형·좌석형 300원 인상, 직행좌석형·경기순환형 500원 인상 등 2가지다. 도민 부담 등을 고려해 과거 인상 수준의 요금 조정안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요금은 성인 교통카드 사용 기준 일반형 1450원, 좌석형 2450원, 직행좌석형 2800원, 경기순환형 3050원 등이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소비자단체, 버스 업계, 전문가, 도의원 등 각계각층이 모여 요금 조정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버스요금 조정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보였다. 다만 조정 수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
정재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이사는 "버스업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수익자 부담 원칙에 의거, 일정 수준 운임 인상이 불가피하다.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안 채택을 제안했다.
손철옥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은 "버스는 대체 불가능한 공공서비스라는 전제가 필요하다. 사업자와 상생해야 하지만, 소비자 고통을 고려해달라. 1안을 결정하더라도 인상률이 13.8%에 달해 적은 금액은 아니다. 공공재적 성격을 고려해 최소 인상률로, 최대한 늦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영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은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악화된 버스업계 재정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재정 지원이 이뤄졌지만, 도의 재정상황상 어려움이 많다"며 요금 조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단지 요금만 인상되는 게 아니라 인상 효과가 도민이 이용하는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더 많은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요금 인상이 도민을 고통에 빠트리는 게 아니라 운송업체에는 재정 압박을 풀어주고, 도민을 위한 버스 서비스 만족도를 제고하는 데 도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덕 경기도 교통국장은 "모아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THE경기패스 등 통해 교통비를 지원하고, 안전성 강화와 교통약자 이용 편익 향상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적정 요금 조정안은 공청회, 도의회 의견 수렴, 소비자정책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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