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 포스코 '압연자동화설비' 공급사 등록…로봇 자동화 협력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포스코의 '압연자동화설비' 소싱그룹 공급사로 최종 등록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뉴로메카는 포스코의 정비성 투자 사업에 대한 입찰 자격을 확보하며, 관련 사업 참여를 본격화하게 됐다.

정비성 투자는 설비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포스코의 핵심 투자 분야로, 공급사 선정 과정에서 기술력·품질·납기 대응력 등 다각도의 엄격한 심사가 이뤄진다. 포스코는 원가 절감과 안전 강화, 전문인력 확보 등의 과제를 해결하고자 AI와 로봇 기술의 융합을 제조 혁신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최근 포스코는 '철강경쟁력 재건'을 7대 미래 혁신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철강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고강도·고위험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현장 특화형 AI·로봇 융합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 공정의 지능화와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뉴로메카는 이러한 전략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 파트너로, 입지를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와 공동연구소(Co-Lab)를 설립해 다양한 자동화 연구 과제를 수행했으며, 같은 해 말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포스코의 BS(Benefit Sharing) 과제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번 공급사 등록을 계기로 뉴로메카는 철강 산업 현장에 특화된 자동화 솔루션 공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협동로봇과 산업자동화 기술을 압연 공정에 적용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제고하고,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 개발·제공할 방침이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이번 등록은 포스코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포스코의 생산성 향상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환을 선도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로메카는 2013년 설립 이후 협동로봇 ‘인디(Indy)’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용 자동화 솔루션을 자체 개발·제조하고 있으며, 포스코를 포함한 국내외 제조기업들과 협력해 생산현장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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