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정지선 더 멀게…제천 청소년 정책제안 봇물
제천여고 스탭박스팀 대상, 헌혈자 주차료 감면 반영

제천 청소년 정책제안 콘서트 페스티벌 수상자들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 지역 청소년들이 톡톡 튀는 정책 제안을 내놔 눈길을 끈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와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주최한 제8회 청소년 정책 제안 콘서트 페스티벌에서 횡단보도와 정지선 거리 확보를 제안한 제천여고 스탭박스팀이 대상을 받았다.
스탭박스팀은 학교 주변 횡단보도와 정지선의 이격거리를 현행 3m에서 5m로 넓히는 교통안전 정책을 제시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주변은 스콜존으로 지정해 보행자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나 중·고교는 그렇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다.
최우수상은 대제중 김재영군의 키오스크를 통한 디지털나눔, 우수상은 세명대 지구방위팀의 시민참여형 운동기구 지원 프로그램이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은 대제중 수상한 유성이팀의 외국인 학생 정서 적응 지원 정책과 의림여정 정서윤양의 청소년 알바 지킴이 정책이 각각 수상했다.
지난 9일 제천시청 청풍호실에서 열린 올해 행사를 통해 이 페스티벌은 '청소년이 만든, 청소년을 위한 정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대제중 김재영군의 다회 헌혈자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제안은 올해 조례 개정을 통해 실제 정책에 반영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형식적이고 딱딱한 경진대회 틀에서 벗어나 콘서트와 페스티벌 콘셉트로 기획돼 청소년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시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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