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 유지율 선진국 대비 뚝…"조직 관리 재정립해야"
보험연구원, '보험개혁회의 내용과 과제' 보고서
![[서울=뉴시스] 국가별 생명보험 계약 유지율 그래프. (사진=보험연구원 제공) 2025.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5/NISI20250905_0001936388_web.jpg?rnd=20250905171255)
[서울=뉴시스] 국가별 생명보험 계약 유지율 그래프. (사진=보험연구원 제공) 2025.09.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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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보험영업 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 변화가 본격화된 가운데, 보험사들이 내부 조직 관리 정책의 재수립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개혁회의 내용과 과제: 보험영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 계약의 5년차 유지율은 미국보다 29.5%p(포인트), 일본보다 26.9%p 낮은 수준이다.
이는 단기 성과주의와 불완전판매 등 불건전한 보험 영업 환경에 기반한 결과로, 금융당국은 판매자와 보험회사에 대한 유인구조 재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보험 설계사의 판매 책임성을 강화하기 모집수수료를 최대 7년까지 나눠 지급하는 분급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영업조직 이탈 요인이 될 수 있어 보험사와 금융당국의 대응책이 요구된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과도한 선지급 비중은 설계사의 보험계약 유지관리 유인, 설계사 이직, 부당승환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결국 보험계약 유지율 하락을 유발한다"며 "향후 유지관리수수료 지급을 둘러싼 분쟁 발생에 대비한 보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에 대한 운영위험 평가제도 도입과 GA의 내부통제 강화 등 보험상품 판매업무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도 이뤄진다.
김 연구위원은 "평가제도 도입으로 위탁판매채널 선택 결과에 따라 회사의 자본비용이 변동되기 때문에, GA업체를 신중하게 선정해야 한다"며 "판매위탁업체 선별을 위한 평가기준 마련과 사후 관리체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보험 영업의 투명성이 강화되는 환경에서 소비자들이 보험상품 선택 시 요구하는 바를 충족할 수 있는 영업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영업조직 중심의 기존 상품판매 관행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보험상품 선택과정에서 우선시하는 부분을 포착하고 이에 대비한 영업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잠재된 보험수요 창출을 위한 신규 채널 발굴과 외부판매망과의 협업체계 구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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