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집단 국힘 당원가입' 통일교 본부·지구 다시 압색
세계본부, 전국 5개 지구 등 7곳 상대로 압수수색
![[가평=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압수수색에 들어간 18일 오후 경기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박물관 모습. 2025.07.18.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8/NISI20250718_0020894643_web.jpg?rnd=20250718133202)
[가평=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압수수색에 들어간 18일 오후 경기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박물관 모습. 2025.07.18. [email protected]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11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 5개 지구 등 총 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경기 가평군 통일교 세계본부와 천주평화연합의 전국 지구가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세계본부와 천주평화연합(UPF)은 현재 국내 교단 조직을 ▲서울·인천(1지구) ▲경기·강원(2지구) ▲대전·충청(3지구) ▲광주·호남(4지구) ▲부산·대구·경상(5지구) 등 5개 지구로 나눠서 관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에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지난 2023년 3월 통일교 측이 조직적으로 교인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구속 기소된 통일교 세계본부장 출신 윤영호씨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논의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당 대표로 당선되도록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키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요청한 것은 김 여사라는 게 특검의 윤씨 공소장 내용이다.
통일교 단체인 천주평화연합은 앞서 교인들에게 입당 원서를 배포하는 등 당원 가입을 독려한 주체로 지목됐다. 본인 자유 의사에 반해 입당을 강요하면 정당법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서울=뉴시스] 한학자 통일교 총재 모습 (사진 = 통일교 제공) 2025.08.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31/NISI20250831_0001930799_web.jpg?rnd=20250831102643)
[서울=뉴시스] 한학자 통일교 총재 모습 (사진 = 통일교 제공) 2025.08.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검은 앞서 7월 18일에도 한학자 총재의 내실을 비롯한 경기 가평군 통일교 세계본부와 부속 기관, 서울 용산구 서울본부를 상대로 전방위 압수수색을 단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집단 당원가입 등 의혹 수사를 위해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당측의 반발로 무산된 상황이다.
한편 통일교는 전날 전세계 간부와 임직원들을 경기 가평군 본부 수련원으로 소집했다. 한학자 총재의 특검 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이른바 '새 시대 새 역사 출발을 위한 천일국 지도자 특별 정성'이라는 집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는 특검이 출석을 요구한 지난 8일과 11일 모두 건강상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서를 내고 불응했다. 이에 특검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그를 재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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