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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중견 3사, 10월 내수·수출 동반 부진

등록 2025.11.03 17:02:27수정 2025.11.03 18: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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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내수 침체와 수출 수요 둔화 이어져

KGM, 튀르키예·헝가리 판매 호조로 수출 증가

한국GM·르노코리아, 내수·수출 모두 마이너스

[서울=뉴시스] 국내 완성차 중견 3사가 지난달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실적을 내며 하락세를 보였다. KG모빌리티(KGM)만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근소한 성장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내수 침체와 글로벌 수요 둔화가 이어졌다. 사진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사진=KGM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내 완성차 중견 3사가 지난달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실적을 내며 하락세를 보였다.  KG모빌리티(KGM)만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근소한 성장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내수 침체와 글로벌 수요 둔화가 이어졌다. 사진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사진=KGM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국내 완성차 중견 3사가 지난달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실적을 내며 하락세를 보였다.

KG모빌리티(KGM)만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근소한 성장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내수 침체와 글로벌 수요 둔화가 이어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내수 3537대, 수출 5980대로 총 951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줄었지만, 수출이 실적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토레스가 957대 판매되며 주력 모델로 자리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2% 증가했지만, 다른 차종의 판매 부진으로 전체 내수 실적은 21.5% 감소했다.

수출은 토레스를 비롯해 코란도, 렉스턴, 무쏘EV 등 주요 차종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대비 26.1% 증가했다. 특히 유럽 신흥 시장인 튀르키예와 헝가리에서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은 내수 1194대, 수출 3만8436대 등 총 3만963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0.8% 감소했다. 주력 수출 모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 부진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3810대, 수출 3391대 등 총 720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42.2% 줄었다.

내수(-40.4%)와 수출(-44.1%) 모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감소했고, 주력 모델 그랑 콜레오스의 국내 판매량(2934대)도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다만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한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66%를 넘어서며 친환경차 중심의 수요는 꾸준히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위축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중견 완성차 3사의 실적이 흔들리고 있다"며 "향후 신차 출시와 수출 시장 다변화가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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