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위트코프 美중동특사 "하마스 대원 200명 사면 추진"

등록 2025.11.07 11:40:52수정 2025.11.07 13:0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손 들고 나와 무장해제 가능할지 지켜볼 것"

[워싱턴=AP/뉴시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지난 7월7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만찬에 참석해 있다. 2025.11.07.

[워싱턴=AP/뉴시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지난 7월7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만찬에 참석해 있다. 2025.11.0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무장 해제를 대가로 하마스 대원의 대규모 사면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6일(현지 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메리카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라파에 갇힌 하마스 대원 200여 명"의 사면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두 손을 들고 걸어 나와 무기를 내려놓을 수 있을지"를 지켜볼 것이라며 "이것이 시험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TOI와 채널12 등은 미국이 현재 가자 터널에 갇혀 있는 200여 명의 하마스 대원의 안전한 통행을 허가하도록 이스라엘을 압박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공개한 20개 항목의 평화 구상 진전을 위한 행보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대원을 처단하도록 둘 경우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는 가자 휴전이 파기될 것을 우려 중이라고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공개적으로는 이런 방안에 반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TOI는 한 중동 외교관을 인용, "이스라엘 측이 비공개적으로는 해당 아이디어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다만 자국 공격에 책임이 있는 하마스 대원 일부는 자국에 구금해야 한다고 주장 중이라고 한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의 20개 항목 평화 구상 공개 이후 10월10일부터 휴전 중이다. 이 기간 가자 지구에 억류 중이던 생존 인질 20명이 귀환했고, 인질 시신도 단계적으로 반환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휴전 기간에도 소규모 공격은 계속 진행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반복적으로 서로의 합의 위반을 주장한다. 아울러 휴전 2단계를 위한 협상도 계속 이뤄졌지만 현재까지는 큰 진전이 없어 보인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군을 대신해 가자 지구를 관리할 국제안정화군(ISF) 구성을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