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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8월 이후 중단한 이스라엘 무기수출 재개…‘가자 휴전’ 후속 조치

등록 2025.11.17 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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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트럼프의 ‘중동 평화협정’ 표결일 발표…24일 발효

사르 외무장관,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조치 촉구

獨, 美에 이어 이스라엘 무기 수출 2위국

[워싱턴=AP/뉴시스] 마코 루비오(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8월 27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25.11.17.

[워싱턴=AP/뉴시스] 마코 루비오(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8월 27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25.11.1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독일이 8월 이후 중단했던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을 재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서명한 중동 평화협정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타임스어브이스라엘(TOI) 보도에 따르면 세바스찬 힐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지난달 10일 서명한 가자지구 휴전 협정에 따라 24일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일부 무기 판매를 중단하는 명령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힐 대변인은 다만 이 결정은 휴전 협정이 유지되는 데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힐 대변인은 “무기 수출 결정에 있어 원칙적으로 사례별 검토를 실시하고 추가적인 상황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전이 이번 결정의 근거이며 이미 체결된 합의를 준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힐 대변인은 독일은 2국가 솔루션을 기반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가자지구 재건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도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TOI는 독일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가자시티를 점령하기로 결정하자 8월 이스라엘과의 일부 무기 거래를 중단했다며 독일은 미국에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두 번째로 큰 무기 수출국이라고 전했다.

당시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독일 정부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가자 지구에서 사용될 수 있는 군사 장비의 수출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독일의 무기 수출 중단에 “하마스의 테러리즘을 보상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독일의 무기 거래 재개 발표에 앞서 메르츠 총리와 네타냐후 총리는 16일 전화 통화를 통해 “외교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총리실은 매우 우호적인 대화였다”고 밝혔다고 TOI는 전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독일은 2019~2023년 이스라엘의 주요 무기 수입의 30%를 담당했으며 주로 해군 장비였다.

여기에는 가자 전쟁에서 사용된 사르 6급 호위함(MEKO A-100 경호위함)이 포함됐다.

가자 전쟁 중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거래를 중단하거나 금수조치를 취한 국가는 지난달 ‘완전 금수조치’를 법으로 제정한 스페인과 이탈리아, 캐나다, 네덜란드, 벨기에 등이 있다.

영국 또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무기 수출 허가 수십 건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는 금수조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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