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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표본 노경은·김진성…두산 이용찬 "대단한 형들 본받고 싶다"

등록 2025.11.23 17: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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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투수들에게 지지 않겠다…경쟁력 보여줄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팬 페스티벌 '곰들의 모임'에서 2차 드래프트에 두산에 지명된 투수 이용찬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2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팬 페스티벌 '곰들의 모임'에서 2차 드래프트에 두산에 지명된 투수 이용찬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투수 이용찬이 노경은(SSG 랜더스), 김진성(LG 트윈스)처럼 노익장을 뽐내는 멋진 베테랑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용찬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팬 페스티벌 '곰들의 모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적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돌아온 팀이 두산이어서 기분이 좋다. 올해 NC 다이노스에서 아쉬웠는데, 내년 두산에서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이용찬은 2020년까지 두산의 마운드를 사수했다.

2012시즌과 2018시즌에는 선발 투수로 뛰며 각각 10승, 15승을 올렸고, 2009년(26세이브)과 2010년(25세이브), 2014년(17세이브), 2017년(22세이브)에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면서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다.

2021년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이용찬은 지난해까지 마무리 역할을 맡으며 4시즌 동안 83세이브를 올렸다.

그러나 선발과 구원을 오간 올해 12경기 등판에 그쳤고, 성적마저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57로 저조했다.

이용찬은 NC의 2차 드래프트 보호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두산이 19일 2차 드래프트에서 손을 내밀면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이용찬은 "여러 구단 선수들에게 연락이 왔고, NC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과 정이 많이 들었는데 축하한다고 해줬다. 2차 드래프트가 끝나고 사무실에 방문했는데 모두 반겨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함께했던 야수들이 두산에 조금 있는데, 투수들은 지금 거의 없다. 투수 최고참으로서 젊은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해 보려 한다"며 "어떤 역할을 하기 위해 이 팀에 온 건지 잘 알고 있다. 투수들을 잘 이끌고,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내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내가 어렸을 때 선배들이 많이 알려주셨다. 나도 기술적인 부분 등 후배들을 많이 도와주겠다"며 "팀 군기반장으로서 군기를 잡으라고 하는데, 팀 규율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후배들을 혼낸다. 그런 게 아니면 혼낼 일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부진에 대해서는 "올해 4~5년 만에 선발 투수로 준비하다가 어깨가 조금 좋지 않았다. 이로 인해 2군에서 재활하면 공을 던져야 했다"고 돌아보면서 "지금은 다시 재활에 들어간다. 내년 시즌에 차질 없도록 준비할 것이다.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경쟁해야 한다. 어린 투수들에게 지지 않도록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1989년생인 이용찬은 1984년생 노경은과 1985년생 김진성처럼 노장임에도 건재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목표다. 노경은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30홀드를 수확했고, 김진성은 지난해 27홀드, 올해 33홀드를 따냈다.

이용찬은 "형들을 볼 때마다 대단하다고 느낀다. 본받고 싶은 형들"이라며 "나도 형들처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그림이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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